2월 10일 스페인 FA컵 < 라요 vs 레알베티스 > 분석
라요 바예카노는 마요르카와의 국왕컵 8강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1981-82 시즌 이후 40년 만에 동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낸 상황. 사상 첫 우승에 다른 어느 팀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동기부여를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진과 함께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내려갔음에도 불구, 준결승 단판승부에서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지난 주말 셀타전(0-2) 도중 부상을 당한 MF 우나이는 이번 준결승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반면 DF 프란은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F 메르켈란스 역시 부상 중인 만큼 백전노장 MF 마리오가 모처럼 선발 출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말 셀타전 당시 두 노장 FW 팔카오(리그 5골), MF 트레호(리그 3골)를 벤치로 내려 이번 준결승전을 철저히 대비해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올 시즌 리그 홈경기 성적은 8승 2무 1패로 강세가 엄청난 상태다. 베티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국왕컵 8강에서 소시에다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04-05 시즌 우승 이후 17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상황. 리그전 기준으론 지난 주말 비야레알전 패배(0-2)와 함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지만, 그것만으로 최근의 상승세 흐름이 갑자기 꺾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펠레그리니 감독 휘하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상태이기도 하다. 단, 다음 주에 제니트 원정에서 유로파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중원의 핵 MF 카날레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들로 다가온다. 일부 주력들을 아껴둔 라요와 달리 주말 비야레알전에서 베스트 11을 풀가동했다는 점도 불리함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백전노장 MF 호아킨 역시 코로나로 자가격리 중인 만큼 에이스 MF 페키르가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7연승 포함, 2019년 발렌시아전 패배(0-1) 후 10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중. 라요 원정 기준으론 3연속 무승부(1-1, 2-2, 1-1)로 요근래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라요: MF 우나이(주전급/부상), 메르켈란스(백업/부상), DF 프란(주전/불투명).
베티스: MF 카날레스(핵심전력/코로나확진), 카마라사(백업/부상), 호아킨(백업/코로나확진), DF 몬토야(백업/부상), GK 브라보(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말 비야레알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중원의 핵 카날레스가 추가 이탈한 베티스다. 다음 주 유로파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는 라요가 최소 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라요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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