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UCL 챔피언스리그 < 잘츠부르크 vs 바이에른뮌헨 > 분석
잘츠부르크는 릴의 뒤를 이어 D조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챔스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주포 FW 다카(지난 시즌 27골/현 레스터)를 비롯한 상당 수 주력들의 이적 공백에도 불구, 발빠른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상황. 그 중심에는 독일 출신의 33세 젊은 감독 야이슬레가 우뚝 서 있다는 평이다. '제2의 나겔스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이슬레 감독인 만큼 뮌헨의 오리지널과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기만 하다. 단, 이번 16강 1차전을 앞두고 FW 세슈코(리그 5골/챔스 1골), MF 수시치, 유누조비치 등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전력 손실로 다가온다. 세 선수 모두 이번 1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세슈코는 주포 FW 아데예미(리그 14골/챔스 4골)의 1순위 파트너이고, 수시치는 중원의 핵심 자원이며, 유누조비치는 풍부한 독일무대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므로 모두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FW 베리샤를 떠나보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아데예미가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된 상태다. 그래도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거침없는 상승세에는 이번에도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 중이지만, 뮌헨 상대로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 당시 홈 2-6 패, 원정 1-3 패로 스윕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하며 E조 선두로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새롭게 부임한 나겔스만 감독 휘하에서 다소 불안정한 밸런스를 선보이고는 있으나, 챔스 기준으론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는 평가. 단, 새해 들어서만 묀헨글라트바흐(1-2), 보훔(2-4) 상대로 리그 2패를 당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마냥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 주말 보훔전 패배의 경우 나겔스만 감독이 MF 뮐러(챔스 2골)를 3선에 기용했다가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졌던 경기인 만큼 이번에는 좀 더 신중한 대형을 갖추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MF 고레츠카가 여전히 부상 중인 만큼 MF 킴미히-톨리소 콤비가 허리진을 책임지게 될 듯. 보훔전 멀티골을 작렬시킨 주포 FW 레반도프스키(챔스 9골)의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에는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공격진의 전반적인 폼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이다. 역시나 수비진 재정비 및 밸런스 회복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동대회 원정에선 5연승 포함, 19승 4무로 무려 2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 유럽 전체를 통틀어 챔스 원정경기에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잘츠부르크 원정에서도 지난 시즌 6-2 대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 주요 결장자
잘츠부르크: FW 세슈코(주전/불투명), 코이타(주전급/부상), MF 수시치(주전/부상), 유누조비치(주전급/불투명), DF 베르나르두(백업/부상), 오코흐(백업/부상).
B.뮌헨: MF 고레츠카(핵심전력/부상), 무시알라(주전급/코로나확진), DF 데이비스(주전/부상), 스타니시치(백업/부상), GK 노이어(핵심전력/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주말 보훔전(2-4) 당시보다 강도 높은 압박, 한차원 달라진 집중력과 활동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뮌헨이다. 일부 주력들이 부상으로 빠진 잘츠부르크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 베팅 Tip
- 일반: 뮌헨 승(추천:★★★★☆).
- 핸디캡: 뮌헨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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