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UCL 챔피언스리그 < AT마드리드 vs 맨체스터시티 > 분석
AT 마드리드는 맨시티와의 챔스 8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실패했다. 특유의 두 줄 수비로 끈질기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포든의 순간 돌파를 제어하지 못한 채 더 브라이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만 상황. 홈에서 1골 차로 이기면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2차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아 보인다. 단, 1차전 당시 공격진이 지나치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3월 당시 절정의 폼을 구가하던 FW 펠릭스(리그 8골/챔스 1골)-DF 로지(리그 2골/챔스 1골)의 폼이 다소 내려와 있다는 점 등은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홈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여지가 많다고 봐야 할 듯. 도리어 수비의 핵 DF 히메네스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을 심각한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밀집수비로 버텼던 1차전과 달리, 홈 2차전에선 라인을 올려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히메네스 공백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GK 오블락이 전반기 부진을 씻고 본연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4무 3패로 7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예년의 안방 강세가 완전히 껶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EPL 팀과의 홈 맞대결에서도 첼시(1-2, 0-1), 리버풀(1-0, 2-3), 맨유(1-1) 상대로 5전 1승 1무 3패를 기록하는 등 취약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승전보를 울린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연속 챔스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1차전 당시 전반전에는 AT의 두 줄 수비에 가로막혀 평소보다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더 브라이너-포든 콤비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던 한 판이었다.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공세를 취하기보다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경기를 잠식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2-2) 후유증이 큰 상태에서 오는 주말 FA컵 준결승에서도 리버풀과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1-0 리드를 지켜내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제주스(리그 3골/챔스 3골)가 추가 이탈한 반면 DF 워커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소식. 수비의 핵 DF 디아스도 정상 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중경기를 통한 복귀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로테이션 가동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지난 주말 리버풀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MF 마레즈(리그 10골/챔스 6골), 귄도안(리그 6골), 그릴리쉬(리그 2골/챔스 1골), 페르난지뉴, DF 진첸코 중 2-3명의 선발 출격이 유력해 보인다. 스페인 팀과의 챔스 원정 맞대결에선 세비야(3-1), 바르셀로나(0-1, 0-4), 레알 마드리드(0-1, 2-1) 상대로 최근 5전 2승 3패를 기록한 바 있다.
# 주요 결장자
ATM: MF 에레라(백업/부상), DF 히메네스(핵심전력/부상).
맨시티: FW 제주스(백업/부상), MF 팔머(백업/부상), DF 디아스(핵심전력/불투명), 멘디(백업/징계).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맨체스터 시티의 6:4 우세를 예상. 1차전 0-1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홈에서 공세를 취해야 하는 AT 마드리드다. 수비의 핵 히메네스 부상 공백이 2차전에서 더욱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맨시티 공격진이 선수비 후역습을 할 때에도 파괴적이라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맨시티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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