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K리그 FA컵 < FC서울 vs 전북현대 > 분석
FC서울은 FA컵 준결승에서 대구와 연장혈투를 펼친 끝에 1-0으로 승리,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2015 시즌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상황. 오랜 무관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것 외에도 다음 시즌 ACL 진출권 획득이란 중요한 목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수원 삼성과의 잔류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리그에서의 대참사도 막아낸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MF 고요한은 시즌 아웃된 반면 장기부상에서 갓 회복한 FW 지동원은 FA컵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소식. 수원FC와의 리그 최종전(2-0) 당시 풀주전을 가동했음을 떠올리면 MF 기성용을 비롯한 일부 베테랑들은 5일 만의 강행군 일정에 부담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포 FW 일류첸코(리그 9골)의 최근 득점포가 주춤한 대신 MF 나상호(리그 8골)가 살아났다는 점에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북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무 13패로 무려 1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 이번 FA컵 결승전은 단판승부가 아닌 홈&어웨이 승부로 펼쳐진다.
울산에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빼앗긴 전북 현대는 FA컵 우승을 통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2020 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 중인 상황. 파이널B로 추락한 서울과 달리 ACL 진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FA컵 우승 그 자체에 대한 동기부여는 결코 서울보다 뒤처진다고 보기 어렵다. 김상식 감독 휘하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 시즌을 보낸 상태이기도 하다. 단, 시즌 막바지에 경미한 부상 및 컨디션 문제가 발생한 FW 구스타보(리그 8골), MF 송민규(리그 3골), 백성호(2골), 맹성웅, DF 홍정호 등은 이번 1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인천과의 리그 최종전(2-1)에는 모두 결장했지만, 그 대신 회복에 전념해둔 만큼 일부는 복귀가 유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가볍지 않은 전력누수를 떠안고 원정 1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번 1차전에서 일단 패하지 않고 무승부로 버텨낸 뒤 홈 2차전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을 취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울 원정에선 2017 시즌의 1-2 패배 후 내리 8연승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서울: FW 지동원(주전급/불투명), MF 고요한(주전급/부상), DF 이한범(주전/부상).
전북: FW 구스타보(주전급/불투명), MF 백승호(주전/불투명), 송민규(주전급/불투명), 맹성웅(백업/불투명), DF 홍정호(핵심전력/불투명), 최보경(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전북과의 오랜 천적관계에 신음해 온 서울이지만, 이번 FA컵 결승 1차전에선 무관 탈출 및 ACL 진출권 획득을 위해 평소 이상의 역량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북이 가볍지 않은 전력누수를 떠안고 원정길에 오른 상태이기도 하다. 홈&어웨이 180분 승부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서울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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