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난 (일본 1부 13위 / 무무무승패)
고베에게 패배하면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마무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최근 8경기에서 2패밖에 당하지 않는 등, 잔류를 위한 여정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태. 다만 16위 시미즈와의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 최근 5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를 두 차례나 치렀고, 그동안 기록한 득점은 4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마치노(FW)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아직 영건이라 꾸준한 활약을 해주지는 못하는 중. 시즌 중 3개월 동안이나 무득점에 묶였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쇼난의 최대 장점은 수비다. 공격력이 생각만큼 좋지 않음에도 잔류가 유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나이가 젊은 팀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상당히 좋은 모습인데, 올 시즌 총 활동량에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테랑 오카모토(DF)도 부상에서 복귀해 쇼난의 스리백에서 노련함을 채워주고 있는 중. 최근 5경기에서 쇼난이 기록한 실점은 3골이고, 그나마 그 중 하나는 PK골이었다.
◈사간도스 (일본 1부 9위 / 승패무패패)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잔류를 확정지은 상황이기 떄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특히 장점이던 실점 억제 능력이 상당히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상대인 쇼난도 활동량에서 둘쨰가라면 서럽지만, 사간도스는 한 술을 더 뜬다. 총 활동량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프린트 횟수에서도 리그 1위다. 포메이션이 비대칭 전술이고,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위치 전환을 주무기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활동량은 필수적인 덕목.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멀티 실점만 두 번을 허용하는 등 페이스가 아주 좋지 못하다. 원정에서 16경기 28실점으로 실점 기록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다. 팀의 기조가 다소 수비적입니다보니, 공격찬스를 많이 잡는 편은 아니지만, 득점력은 오히려 장점. 득점 기대값이 리그 최하위권 이지만 실제 득점력은 32경기 43골입니다. 미야시로(FW / 20경기 7골)와 후치(FW)의 결정력이 상당히 좋고, 공격 시에는 양 풀백이 측면 깊숙하게 배치되면서 전방에 5명이 포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한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요코하마 (일본 1부 1위 / 승무승패패)
거의 잡은 줄 알았던 리그 우승컵의 행방은 이제 오리무중. 꼴찌 이와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위 가와사키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그래도 요코하마가 우승할 확률이 높은 상황임에는 마찬가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가와사키가 고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점인데, 이전 경기에서는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한 골도 넘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올 시즌 최다 득점팀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지 않은 만큼, 기본적인 득점 기대치는 가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올 시즌 1위팀 답게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상황인데, 최다 득점뿐만 아니라 최소 실점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데 능하고, 선수들의 활동량으로 빈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올 시즌 요코하마의 총 활동량은 리그 2위다.
◈우라와 (일본 1부 8위 / 무패패승무)
올 시즌은 사실상 실패한 시즌. 원대한 3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이번 시즌 우승까지 노렸지만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칠 것이 유력한 상태다. ACL진출 가능성도 없는 상황이고, 잔류는 확정인 상태라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공격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 시즌 득점 기대 수치는 리그에서 두 번 째로 높았다. 팀의 컨셉을 공격 축구로 잡고,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게스 감독을 선임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경우가 꽤 많다.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최근 5경기 5득점으로 득점 페이스가 아주 나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경기가 너무 정적이라는 점은 단점. 올 시즌 총 활동량에서는 리그 최하위권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그나마 선수단의 연령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높은 라인으로 인한 뒷공간 위험은 적절하게 차단하고 있으나, 요코하마가 올 시즌 가공할만한 공격력과 함께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라와가 요코하마의 ‘하위호환’ 격의 팀이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경리의 분석★ J리그 2번째 프리뷰 ~★ 쉽다 쉬워!… 의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