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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독일 1부 13위 / 무패패무패)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직 강등권인 16위와는 승점 5점 차이로 여유가 있지만, 이 기세에서 빨리 탈출하지 못하면 아우크스부르크도 순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 스쿼드가 사실상 반파 상태인 것이 크다. 그나마 베리샤(FW)와 페데르센(LB), 이아고(LB)가 엔트리에 다시 복귀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스쿼드 가용 뎁스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 팀 기조가 4-4-2를 바탕으로 팀적인 간격 유지와 압박 위주인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체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쿼드 뎁스 부족은 꽤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는 팀은 아니다. 점유율 유지보다는 속공에 장점이 있는 편인데, 압박으로 인해 공간을 꽤 많이 내주는 팀들에게는 장점인 득점력을 꽤 잘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쾰른과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멀티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 상황. 측면 수비수들도 젠센(RB)이 이전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편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 1부 5위 / 승승승패승)

스포르팅을 잡아내면서 챔스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경사가 생겼다. 이제는 도르트문트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다소 꺾인 리그 성적을 잡아야 할 때. 전반적인 주도권을 잡는 데 능한 모습. 도르트문트전과 스포르팅과의 경기에서 모두 점유율에서 앞섰다. 카마다(AM / 최근 2경기 2골)가 올 시즌은 리그에서도 포텐을 완전히 터뜨리면서 팀 득점력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 공격적인 압박 전술로 소유권 탈취와 빠른 역습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등 코스티치의 이탈 이후로도 득점 생산력애서는 큰 문제가 없다. 현재 리그에서 두 번 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팀은 프랑크푸르트다. 변수는 주전들의 체력. 이전 경기에서 16강 확정을 위해 주력 선수들을 대거 가동했다. 기본적으로 압박 위주의 팀이라 후반 실점이 많은 편인데, 해당 증상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실점한 7골 중 후반에 실점한 골은 6골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독일 1부 4위 / 승승무승무)

이전 경기에서 하위 전력은 코펜하겐과 비겼지만, 이미 조 2위가 확정된 챔스 경기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이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승리보다는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에 더 신경을 썼던 경기 이전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꽤 크게 돌렸다. 골키퍼였던 코벨(GK)까지 하프타임에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브란트(AM)와 무코코(FW)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주중 경기로 인한 피로도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최근 수비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뫼니에(RB), 게헤이루(LB)가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공을 쥐지 못하게 하는 데 능한 모습. 프랑크푸르트 전에서 잠그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주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도르트문트는 최근 맨시티를 상대로도 무실점을 기록했고, 5경기에서 실점은 2골에 불과하다.

◈보훔 (독일 1부 17위 / 승패승승패)

볼프스부르크에게 0-4 대패를 당하면서 우니온 베를린을 잡아낸 기세를 오래 가져가지는 못했다. 강등 탈출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도르트문트와 묀헨을 연달아 만나고 레버쿠젠도 근 시일 내에 만나는 상황이라 앞날이 밝지는 않다. 홈/원정 전적이 너무 차이가 큰 것이 문제. 올 시즌 원정에서는 전부 패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인 약점이 상당한 편인데,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팀의 에너지 레벨이 높지 못한데다 일대일 대응 능력도 크게 좋다고 볼 수는 없는 편. 홈에서 경기 당 두 골을 넣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프만(FW / 리그 3골)을 필두로 한 공격력은 무시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하위 전력이라 공격 찬스를 많이 잡는 타입은 아니다. 원정에서는 6경기 4실점으로 득점력도 좋지 못한 편. 도르트문트가 스코어를 벌리고 수비적으로 나설 경우 공간 창출에서도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도르트문트의 최근 수비 능력도 고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헤르타베를린 (독일 1부 14위 / 무무패승패)

좀처럼 경기력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둔 1승도 올 시즌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샬케를 상대로 거둔 것. 순위는 14위지만,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는 고작 2점입니다. 공격력 자체는 전력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12경기 14골) 편인데, 문제는 압박을 뚫어 나오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점. 이전 브레멘전에서도 상대의 적극적인 경기 기조로 인해 상대 박스로 진입하는 것을 어려워했고, 박스 안 보다 바깥에서 슈팅이 더 많이 나왔다. 역습을 시도할 때 롱볼 비중이 꽤 있기는 하지만 세르다르(MF)의 공 운반 능력도 중요한 요소인데, 세르다르가 바이언의 강한 중원을 상대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수비진은 기동성이 큰 문제. 중앙의 투사르(CM), 측면 수비의 플라텐하르트(LB)의 스피드 저하가 가장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특히 플라텐하르트의 폼과 기동성 저하는 꽤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 바이언의 측면 자원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보아도 될 만큼 훌륭하기 때문. 측면에서부터 수비가 붕괴되면서 켐프(CB)가 배치되는 좌측 센터백 라인까지 과부하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바이언 (독일 1부 2위 / 승승승승승)

챔스 조별리그 6전 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고, 승리까지 거두면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추포모팅(FW / 최근 6경기 7골)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 뮐러(AM)이 결장 기간도 길어지면서 전방 고민이 상당히 많았는데, 겨우 잡은 기회를 잘 살려내면서 연승 행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상황. 코망(RW), 그나브리(LW)등 기동력이 뛰어난 측면 자원들도 기동성이 느린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라인을 신체적인 능력으로 유리할 만한 충분한 기량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나마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상대의 역습. 항상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늘 뒷공간에 대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울라이히(GK) 노이어(GK)의 영향을 받아 먼거리까지 스위핑을 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면서 뒷공간 커버를 잘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헤르타베를린의 또다른 옵션인 중앙에서의 온더볼을 통한 전진은 기본적인 중원 자원 퀄리티로 무난하게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호펜하임 (독일 1부 7위 / 패승승패무)

호시탐탐 유럽대항전 진출 순위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순위를 쉽게 올리고 있지는 못한 상황. 일단 이 경기를 이기면 순위를 역전시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호펜하임의 난관은 강팀을 상대할 때의 경기력. 올 시즌 7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1무 3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기본적인 팀 기조가 점유율 확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인데,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중앙 싸움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는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공격전에는 누수가 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다부르(FW / 리그 4골)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로테이션 자원들도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전방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일 것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기는 했으나, 결정력 난조로 인해 무득점에 그쳤던 만큼 전방 누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라이프치히 (독일 1부 6위 / 승무승승승)

3연승을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샤흐타르 원정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레알 마드리드도 잡아내는 등 소위 말하는 ‘양학’으로 쌓은 결과도 아니었다. 팀의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좋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두 풀백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방 수적 우세를 만들고, 중앙의 에너지 레벨을 활용해 소보슬라이(MF)에게 적극적인 박스 침투를 주문하는 것으로 효과를 보았다.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골만 16골로, 은쿤쿠(FW / 리그 9골)와 베르너(FW / 리그 4골 1도움)의 호흡도 상당히 좋은 상태다. 수비시에도 에너지 레벨을 적극 활용한다. 4-4-2 전형을 만들고 최대한 공간을 좁게 만드는데, 선수들이 한 몸처럼 간격을 유지하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중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가 변수이기는 하나, 이미 레버쿠젠 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한 번 돌렸기 때문에 체력이 고갈 상태까지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상대가 꽤 공격적으로 나서는 빈도가 높은 원정 경기에서는 아직 리그 무실점 기록이 없다.

◈마인츠 (독일 1부 9위 / 무승승승패)

좋은 흐름이 끊겼다. 다만 이전 경기 상대가 바이에른 뮌헨이었기 때문에 참작 여지는 상당한 편. 그 와중에도 2골을 넣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공격적인 기조를 쭉 유지한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전방에서 활동하는 빈도가 높다. 전방에서 압박을 세게 걸면서 턴오버 ▲를 유발하고,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가는 전략. 최근 5경기에서 13골을 넣고 있는 비결도 이 플랜에 덕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니시오(FW / 리그 4골)와 잉바르센(FW / 6경기 4골)의 결정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일단 상대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기만 하면 득점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다만 홈에서는 다소 성적이 부진하다는 것이 흠. 원정을 온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편입니다. 마인츠도 압박을 대처하는 데 아주 뛰어난 모습은 아니다 보니 턴오버 ▲ 리스크는 꽤 있습니다고 볼 수 있는 상황.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 전 이전에 치렀던 3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은 고평가 할 수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 (독일 1부 12위 / 무무승무승)

보훔을 4-0으로 대파하면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는 호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일단 이전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상당히 올라왔다는 점은 호재라고 할 수 있을 듯.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원정에서는 6경기 4골로 득점력이 뚝 떨어지는 모습. 원정에서는 홈에서보다 점유율 유지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는 점이 이유로 보여진다. 홈에서는 평균 58%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상대를 밀어 붙이는 반면, 원정에서는 46%로 점유율이 상당히 줄어든다. 이전 시즌에 비해 전방의 결정력이 살아난 모습이기는 하나, 득점 확률을 아주 높게 보기는 어려울 듯. 다만 경기를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면 실점 가능성은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인츠가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운영하는 경우에는 역습의 파괴력이 상당부분 줄어들기 때문. 기본적인 수비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무실점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는 어렵지만, 한 골 내외의 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