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컨퍼런스리그 8강에서 벨기에의 헨트를 종합스코어 5-2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1964-65 시즌 컵 위너스컵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유럽 대항전 타이틀 획득에 커다란 동기부여를 받고 있는 상황. 모이스 감독 휘하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4강팀의 골격을 고스란히 유지 중인 상태이기도 하다. 단, 자국리그 15위로 강등 위기에 몰려 있음을 감안하면 주중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맨유와의 홈경기(1-0)에서 총력전을 펼친 여파가 가볍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FW 스카마카, DF 주마, 쿠팔 3인방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MF 수첵은 맨유전을 통해 복귀를 신고했으며, 로테이션 가동 시 3-4명의 범위를 넘어서진 않을 듯 보인다. 선수층이 여전히 두텁다는 점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시즌 컨퍼런스 홈경기에선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알크마르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알크마르는 컨퍼런스리그 8강에서 안더레흐트와 승부차기 혈투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에서 우승후보 라치오를 침몰시키는 등 동대회 기세가 남달라 보이는 상황. 단, 자국리그에서 PSV, 아약스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다, 가볍지 않은 추가 전력누수를 떠안고 주중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케르케즈가 징계로 추가 이탈했음은 물론, FW 오드고르(리그 9골/컨퍼런스 2골)마저 이번 준결승 1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팀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FW 카를손(리그 6골/컨퍼런스 2골) 역시 부상 중인 만큼 공수 양면에 걸친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오드고르 결장 시 주포 FW 파블리디스(리그 12골/컨퍼런스 5골)가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컨퍼런스 본선 원정에선 3승 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라치오를 원정에서 침몰시킨 전적(2-1)이 눈에 띈다.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는 이번이 통산 처음이다.
# 주요 결장자
웨햄: FW 스카마카(주전급/부상), DF 주마(주전/부상), 쿠팔(주전/부상).
알크마르: FW 카를손(핵심전력/부상), 오드고르(주전/불투명), MF 더 비트(핵심전력/부상), DF 마르틴스-인디(주전/부상), 케르케즈(주전/징계), 데케르(주전급/부상), 판회스덴(백업/불투명), GK 베스터펠트(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6:4 우세를 예상. 공수의 핵심 자원들이 부상 및 징계로 이번 준결승 1차전 결장이 불가피해진 알크마르다. 웨햄이 리그 강등권 생존 다툼을 병행 중이라고는 하나, 부상자들 복귀와 함께 안정적 로테이션 가동이 가능해진 만큼 알크마르를 잡아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웨스트햄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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