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네이션스리그 A-4조에서 벨기에와 폴란드를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022 월드컵 4강팀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홈에서 단판승부를 펼치게 된 상황. 지난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탈락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만큼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남다른 동기부여를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 바스텐-훌리트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던 유로 1988 이후 오랜 기간 무관에 그치고 있기도 하다. FW 데파이(AT 마드리드), DF 더 리흐트는 부상으로 이번 6월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도르트문트에서 인상적인 후반기를 보냈던 FW 말런이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 중인 FW 학포(리버풀)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DF 더 리흐트와 더 브라이가 모두 빠진 중앙 수비진에선 DF 판 다이크-아케-팀베르가 스리백 라인을 구축하게 될 듯.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강세를 유지 중이며, 크로아티아 상대로는 2008년 평가전 3-0 승리 후 1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프랑스를 밀어내고 A-1조 선두를 차지하며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 황금세대가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음에도 불구,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3위라는 호성적을 차지하며 상승기류에 올라타 있는 상황. 달리치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운데, 백전노장 MF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로 2024 출전을 선언하며 아직까지 은퇴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문제는 월드컵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자 수비진의 핵심이기도 한 DF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부상으로 이번 6월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그 대체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DF 찰레타-차르(사우스햄튼) 역시 부상 중이라는 점, 34세 노장 DF 비다(아테네)에게 더 이상 전성기 시절의 스피드 및 대인마크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네덜란드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반면 주포 FW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2022-23 시즌 후반기 들어 부활했다는 점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참고로 이번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은 네덜란드의 홈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네덜란드: FW 데파이(주전/부상), DF 더 리흐트(주전/부상), 더 브라이(백업/부상), 마르틴스-인디(백업/부상).
크로아티아: FW 리바야(백업/부상), MF 오르시치(백업/부상), 수치치(백업/부상), DF 그바르디올(핵심전력/부상), 찰레타-차르(백업/부상), GK 칼리니치(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네덜란드의 6:4 우세를 예상. 이번 준결승전을 홈에서 치를 예정일 뿐 아니라, 공격진이 고르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크로아티아가 수비의 핵 그바르디올 없이 이번 준결승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 일부 노장들이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네덜란드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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