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도로공사
리그 2위 흥국생명(18승 9패, 승점 53점)과 4위 도로공사(12승 16패, 승점 39점)의 6라운드 맞대결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흥국생명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흥국생명이 정상 전력일 때도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한 적은 없다. 3번의 승리 중 2번이 3-2였다. 반면 도로공사의 2승은 모두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가 결장한 경기였고, 두 번 다 셧아웃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현재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 중이며, 그 중 4번이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쌍둥이의 공백은 치명적인 손실이다. 게다가 새 용병 브루나는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너무 심하다. 부담감이 커진 김연경도 가끔씩 흔들린다. 이미 1위 자리를 내준 상태고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도로공사는 3위 IBK를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직전 경기에서 KGC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2경기만 남겨둔 상황인 만큼,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동기 부여 요인이 강하다. 일단 쌍둥이 없는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당장의 승리보다는 실전 속에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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