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30일 NPB 일본프로야구 전경기 일야 추천분석

 요코하마 vs 야쿠르트

요코하마의 홈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맞대결. 요코하마 선발투수는 오누키 신이치다. 신이치의 지난 경기 활약상은 아주 훌륭했다. 19경기 10승 6패 113.2이닝 2.53의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볼을 뿌렸다. 제구, 컨트롤의 조화와 더불어 주자를 모아두지 않는 장점이 분명했다. 야쿠르트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4경기에 나서 3승 1.99로 강력한 투구를 펼쳐보였다. 홈 성적도 일품. 8경기에 나서 5승 2패 2.39로 강점이 분명했다. 컨디션도 하늘을 찌른다. 다만, 중간계투 자원들의 무게감은 낮은 편. 신이치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

야쿠르트는 한신과의 개막 3연전에서 무기력함을 드러내며 전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타격의 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3.3점에 그쳤다. 시즌 첫 승을 위해 내세우는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 지난 시즌 풀타임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12경기 4승 4패 67.1이닝 2.67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지저분한 구질, 땅볼 유도에 특화된 유형. 요코하마 타선을 상대로는 NPB 첫 시즌이었던 2019년에 1경기 등판, 7이닝 3피안타 2실점 완벽투를 기록한 바 있다. 주자를 묶어내는 능력도 아주 훌륭하다.

아오키 노리치카는 이 경기장이 반갑다. 지난 시즌 .359의 순도 높은 타율로 주인 행세를 했다. 그리고 수아레즈 역시 아주 잘 던지는 투수다. 

치바롯데 vs 라쿠텐

오지마 카즈야가 화요일 경기 선발 마운드를 밟는다. 지난 시즌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20경기에 나서 7승 8패 113.1이닝 3.73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마운드에 숨통을 틔웠다. 제구, 컨트롤의 밸런스와 더불어 삼진에 집착하기보다는 맞춰잡는 투구를 통해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간다. 라쿠텐은 상대로는 딱히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6경기에 나서 1승 3패 4.11에 머물렀다. 2019시즌에 보여준 강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홈에서는 11경기 3승 5패 3.64로 좋은 성적을 냈다. 컨트롤 기복을 줄이는 작업이 관건.

라쿠텐은 개막 3연전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 나쁘지 않은 출발선을 끊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기시 타카유키를 내보낸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종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NPB 내 가장 뛰어난 운영능력을 갖췄다는 평. 1984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급 투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허리통증 여파로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지난 시즌 풀타임을 뛰지 못했음에도 11경기 등판, 6승 0패 3.21로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이닝을 먹는 힘도 아주 훌륭하다.

선발투수 매치업뿐만 아니라 주루, 수비 센스도 원정팀이 더 낫다. 정배당으로 가야 한다. 

히로시마 vs 한신

히로시마가 한신을 상대로 홈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히로시마는 마사토 모리시타를 선발로 내보낸다. 지난 시즌 마무리가 환상적이었다. 무실점 투구를 통해 시즌 성적을 18경기 10승 3패 122.2이닝 1.91의 평균자책점으로 마무리했다. 강력한 구위와 더불어 날카로운 컨트롤, 안정적인 제구를 통해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간다. 한신을 상대로도 잘 던졌다. 4경기에 나서 3승 2.25로 뛰어난 볼을 뿌렸다. 홈 9경기 역시 4승 2패 2.73으로 강점이 뚜렷했다. 최근 구위, 컨디션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개막 3연전 상대인 야쿠르트를 상대로 압도적인 힘을 선보이며 스윕에 성공한 상황. 이 경기 선발투수로 에이스 니시 유키가 등판에 임한다. 오릭스에서 합류한 이후 2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추가한 가운데 지난 시즌은 21경기에 나서 147.2이닝을 소화, 11승 5패 2.26으로 맹활약했다. 단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지 않은 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히로시마 타선을 상대로도 6경기에 나서 4승 2.00으로 강점을 발휘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은 하늘을 찌른다.

한신 타선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그 중심에 제리 샌즈가 있다. 히로시마에 비해 공수주 모두 밀릴 이유가 없다. 

오릭스 vs 소프트뱅크

오릭스와 소프트뱅크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펼친다. 오릭스의 화요일 경기 선발투수는 타지마 다이키다. 이전 시즌에 비해 흐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몫은 해냈다. 20경기에 나서 4승 6패 122.1이닝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100%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작아졌다. 6경기에 나섰지만 1승 3패 4.58에 머물렀다. 3회 이후 높아지는 피안타율에 발목이 잡혔다. 홈 성적은 그래도 믿을 만했다. 9경기에 나서 1승 2패 3.07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코너워크를 바탕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노련미도 아주 훌륭했다.

소프트뱅크는 카사야 슌스케를 내보낸다. 지난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0경기 4승 4패 2.84를 기록,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기록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57이닝 동안 3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안고 있지만 6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약점을 메웠다. 확실한 구종인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NPB 무대에서도 수많은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 오릭스 타선을 상대로 5경기 3승 0.56로 잘 던졌다. 엄청난 호투가 아닐 수 없다.

오릭스 선발인 타지마 다이키는 4회 이후 피안타율이 급증한다. 반면, 소뱅의 타선 집중력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주니치 vs 요미우리

주니치와 요미우리가 1승을 놓고 맞대결츨 치른다. 주치가 화요일 경기 선발로 내세우는 투수는 유다이 오노다. 엄청난 활약을 통해 주니치를 대표하는 투수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약점은 메우고 장점은 도드라지고 있다. 20경기에 나서 10승 6패 148.2이닝 1.82의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력한 스터프를 선보이는 구위형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한다. 요미우리를 상대로도 이런 강점이 뚜렷했다. 2승 2패 1.32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홈에서도 마찬가지. 13경기에 나서 8승 2패로 강력한 볼을 뿌렸다. 스스로 무너지는 빈도도 높지 않다.

요미우리는 이 경기 선발투수로 NPB 2시즌 째에 접어든 앙헬 산체스를 내보낸다. 일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는 산체스다.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4패 3.16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BO 시절, 상대를 찍어누르지는 못했지만 소프트뱅크와의 재팬 시리즈에서 6.1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요미우리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원동력. 주니치 타선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1승 1패 4.91로 약했는데 징크스를 이겨낼 필요가 있다.

주니치 타선이 은근히 괜찮다. 요시마 유헤이, 히라타 료스케, 비시에도, 다카하시 슈헤이는 언제든 산체스와 요미우리 중간 계투를 괴롭힐 수 있다. 

니혼햄 vs 세이부

니혼햄의 화요일 경기 선발투수는 류세이 카와다. 많은 기대를 받고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전반적인 활약상은 아쉬움이 남았다. 12경기에 나서 3승 4패 60.1이닝 5.07의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 약점이 너무 많은 투구였다. 제구 난조로 인해 볼넷을 줄이지 못했고 피안타, 피홈런 비율도 기대이하였다. 세이부를 상대로도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2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9.1이닝 4.82에 머물렀다. 그나마 홈에서는 4경기 3승 2.74로 강점을 보였다. 경기장의 강점을 제대로 살린 셈.

세이부는 이 경기 선발투수로 2018년 1순위이자 대졸 3년차 미래 에이스 후보인 마츠모토 와타루를 내세운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20경기 103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6패 4.37을 기록했다. 고점과 저점을 확실하게 보이는 투수인 만큼 기복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 다행히 니혼햄을 상대로는 프로 데뷔 이후 4경기 1승 1패 3.13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 초반의 제구력을 얼마나 다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

우타자 중심의 세이부 타선은 상당한 짜임새를 자랑한다. 선발투수 매치업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 나머지 부문에서 앞서는 세이부가 유리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