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서울SK
전주KCC가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을 73-89로 내주더니 2차전에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전준범이 더티한 파울로 오재현을 아웃시키는 등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4쿼터에만 13점을 올린 허일영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24승 30패에 그친 팀답게 마무리가 엉망이었다. 간판 선수인 이승현의 부상을 딛고 출전했고 허웅이 긴 시간을 뛰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KCC는 3쿼터 10분 동안 무려 30점을 넣으면서 75-60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상대 외곽 공격을 아예 막아내지 못했다.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서울SK는 확실한 공수 밸런스의 우위 속에 1~2차전을 잡아냈다. 컴백이 예상됐던 최준용은 나서지 못했지만 허일영, 최부경, 리온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프론트코트의 활약이 아주 훌륭했다. 높이, 외곽 모두 한 수 위 역량을 과시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KCC전에서 덜미를 잡힌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준우승 이후 전승 중이다. 6라운드 9전 전승에 이어 6강 플레이오프 승리로 두 자리 승수를 새겼다. 자밀 워니, 김선형으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의 활약은 더할 나위가 없다.
워니가 2차전에서 라건아에게 철저히 막혔고 오재현이 나서지 못하지만 올 시즌 내내 2경기 내리 부진한 적은 거의 없었다. SK의 스윕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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