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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vs 울산 모비스
직전 경기에서 부산 KT에게 패하며 연승을 만들어내지 못한 서울 SK다. 안영준이 복귀하여 공수에서 안정감을 더했지만 지난 경기 안영준이 다소 부진했다. 좋은 활동량을 선보인 반면 공격에서 기여도가 약했다. 최성원과 최부경이 각각 14득점과 13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여전히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김선형과 최준용은 여전히 부상 결장.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해줄 선수가 부족하다보니 단조로운 득점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 백투백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체력적인 열세도 가져가야 하는 SK다.
울산 모비스는 SK보다 확실히 나은 여건이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와 더불어 조직력까지 무르익었다. 시즌 중반이 넘어선 현시점에서 모비스는 리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부산 KT를 상대로 숀 롱은 4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비스의 핵인 숀롱의 강력한 활약이 연승을 달릴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다. 그의 활약은 앞으로도 쉽사리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경기 토종 빅맨 장재석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장재석 역시 페인트 존에서 20득점을 올리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SK를 상대로도 페인트존에서 다양한 득점루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SK의 승리를 기대하기엔 전력이 너무 일방적이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SK가 모비스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 모비스의 베테랑들과 외국인선수 숀롱의 강력한 득점력이 뒷받침 될 것이다.
창원 LG vs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가 고질병처럼 마지막 4쿼터를 버텨내지 못하며 또다시 패했다. 서울 삼성을 상대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초반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체력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리온 윌리엄스가 파울이 누적되면서 인사이드가 흔들렸다. 박정현과 김동량으로는 다소 역량이 부족하다. 이번 경기 상대 인천 전자랜드의 높이 역시 만만치 않다. 윌리엄스가 포함되어 있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팀이 부진한 상황속에서 김시래의 허리부상까지 겹치며 LG의 상황은 최악으로 다다랐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시래가 정상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없을 전망. LG의 수심이 깊다.
전자랜드는 어중간한 경기력을 보이며 계속해서 퐁당퐁당 승패를 반복중이다. 최근 경기 오리온스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넘을듯 넘을듯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핸리 심스가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이에비해 에릭 탐슨의 경기력은 너무나 아쉽다. 쉬운 이지샷도 간혹 흘리는등 공격에서 기여도가 낮다. 하지만 이번 경기 이대헌, 정효근, 전현우등 높이와 외곽을 갖춘 포워드들이 LG 프론트코트와 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할 전망. 더욱이 에이스가 빠진 LG를 상대로 김낙현이 확실한 면모를 보여줄 것. 내외곽으로 보나 벤치댑스로 보나 전자랜드가 우세한 경기다.
LG입장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부상자들만 더욱 늘어나는 실상. 설상가상 핵심전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남아있는 선수들마저 분위기가 떨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높이와 득점력 모두 우세를 점하며 승리할 것이다.
고양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스가 고개를 떨궜다. 직전 경기 패배의 타격이 너무 크다. 리그 1위 KCC를 상대로 호기롭게 경기를 펼쳤던 오리온스지만 경기 막판 선수들의 아쉬운 판단과 자신감하락이 패배로 연결됬다. 최근 팀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현이 17득점으로 분전했고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 모두 두자리대 득점을 올렸지만 외곽에서 활약은 다소 아쉽다. 이번 경기 오리온스에게는 위기다. 체력적으로 밀리는 상황이기에 후반접어들며 활동량에서 삼성을 앞지르기 어렵다. 여러므로 에너지레벨이 떨어져있는 오리온스가 삼성을 상대로 고전할 전망이다.
서울 삼성은 지난 경기 창원 LG를 상대로 승리했다. 사실 주력들이 대거 빠진 LG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백코트에서 이관희와 김현수가 모두 두자리대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백코트진 약점을 갖고 있던 삼성이지만 최근 폼이 올라온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다. 더불어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아이제아 힉스를 보유한 삼성이다. 힉스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심하긴 하나 힉스가 내외곽에서 적절한 공격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체력적인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활동량에서 오리온스를 앞서야 한다.
오리온스는 홈 이점을 가져가지만 직전 경기 패배 여파가 너무 크다. KCC와 승부에서 모든걸 쏟아부은 만큼 패배의 아픔이 크게 다가왔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오리온스가 삼성을 상대로 2승 1패로 우세하지만 체력적인 여유가 없는 현시점에서 삼성을 상대로 고전할 전망. 삼성 역시 국내선수들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경기.
전주 KCC vs 안양 KGC
전주 KCC가 2연패뒤 다시 승리를 거뒀다. 바로 전날 경기 고양 오리온스와 치열한 공방전을 오간 끝에 라건아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정창진 감독은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모두 돌리며 체력적으로도 완벽한 세이브를 이뤄냈다. 송교창과 유현준이 30분을 넘게 소화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20분대 미만으로 경기를 출전했다. 백코트 에이스 이정현과 프론트코트 에이스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더욱 확실한 휴식시간을 부여하며 오늘 경기를 대비한 KCC다. 직전 경기의 승리는 분명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로스터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출전했다는 점과 끝끝내 승리를 가져갔다는 점에서 선수단 분위기도 달라졌다. 리그 1위를 달리는 만큼 어느 팀과 만나도 KCC가 유리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안양 KGC도 3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 원주DB를 상대로 11점차 승리를 차지했다. 크리스 맥컬러가 득점에서 감을 잡았으며 지난 경기 23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슈터 전성현 역시 1쿼터부터 확실한 슛감을 보여주며 20득점을 올렸다.이밖에 이재도와 오세근, 수비에서 문성곤등 국내선수 활약이 상당히 좋다. 다만 이번 상대가 KCC라는 점에서 맥컬러의 득점력보다 수비에서 약점이 대두된다. KCC 외국인선수 1:1 수비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며 수비에서 헤메는 사이 공격에서도 기복이 예상되는 맥컬럼이다. KGC입장에서 이번 경기 선수들의 구성과 매치업상 껄끄러운 경기다.
양팀 모두 백투백을 소화한다. 지난 경기를 모두 승리한 양팀이지만 내막은 다소 차이가 있다. KCC는 주전 전력외에 팀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고루 코트로 내보내며 주전 선수들 체력을 많이 세이브했다. 반면 KGC는 이재도, 문성곤, 전성현, 크리스 맥컬러가 대부분 시간을 모두 뛰며 체력에서 KCC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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