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vs 울산 모비스
안양 KGC가 부산 KT와의 치열한 연장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직전 경기 안양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이재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재도는 지난 경기에서 19득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고무적인 점은 토종 빅맨 오세근과 박형철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두 선수가 모두 두자리대 득점을 올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됬다.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더해지는 KGC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일 전망. 이재도 변준형이 이끄는 백코트 라인이 울산 모비스 백코트 라인업에 공수 양면 우위를 점할 것이다.
모비스가 직전 경기 DB에게 잡히며 연승탈환에 실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로 다소 부진한 모비스다. 모비스가 KCC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4쿼터 대 역전 드라마를 작성하나 싶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베테랑 이현민이 직전 경기에서도 어느정도 활약을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 백코트진 득점력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근 장재석과 숀롱 또한 다소 뻑뻑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백투백 일정속에서 체력적인 열세도 면하기 힘들다. 모비스가 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여전히 모비스의 최대 강점은 유재학 감독이다. 능수능란한 전술과 선수기용이 돋보인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이번 맞대결에서 KGC의 빠른 트렌지션 오펜스에 고전할 전망. 최근 국내선수 경기력은 KGC 역시 밀리지 않는다.
원주 DB vs 고양 오리온스
원주 DB가 직전 경기에서 리그 2위인 울산 모비스를 잡았다. 2쿼터부터 많은 프레스 압박을 가했으며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직전 경기에서 백코트 에이스 두경민이 20득점, 인사이드 얀테 메이튼이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직전 경기에서 리그 2위를 잡아낸 DB가 최근 연승을 거뒀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은 든다. 4쿼터 한때 역전까지 허용하며 후반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더욱이 지난 경기 주전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상당했던 바. 이번 경기가 백투백 일정이기에 체력적으로 힘겨울 수 있다. 후반들어 DB가 끌려다니는 경기를 치를 것이다.
고양 오리온스도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초반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디드릭 로슨은 단 23분을 뛰면서 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제프 위디를 보내고 영입한 데빈 윌리엄스 또한 골 밑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줬다. 파워가 좋은 윌리엄스가 인사이드에서 확실하게 오리온스에 힘을 보태줄 전망.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 역시 오리온스에 힘을 실리게 한다. 이번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확실한 득점력과 체력을 앞세워 우위를 점할 것이다.
DB의 용병 메이튼 또한 오리온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힘에서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직전 경기에서 두경민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바. 연이어 경기에 나서는 DB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몸 상태가 좋을리 없다.
창원 LG vs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가 4연패에 빠졌다. 직전 경기 서울 삼성에게 64-73 패배를 겪었다. 지난 경기 삼성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넘어온 이관희가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희재와 박경상 또한 나란히 15득점으로 분전하긴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사실 나머지 선수들에게 득점에 대한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 리온 윌리엄스를 대신해줄 케네디 믹스의 득점력도 마찬가지로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리그 최하위인 LG의 고전은 이어질 것이다.
전자랜드가 직전 경기에서 리그 1위인 전주 KCC를 꺾었다. KCC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 경기 최근 부진했던 이대헌이 날랐다. 17득점을 기록한 이대헌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낙현과 차바위, 정효근이 모두 두자리대 득점에 성공한 전자랜드의 국내선수들 집중력이 무섭다. 헨리 심슨과 에릭 탐슨의 인사이드 수비력과 볼 집중력 또한 흠잡을데 없다.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전자랜드지만 LG와 용병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번 경기 전자랜드가 승패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다.
국내선수 전력의 차이는 분명하다. 전자랜드가 이번 경기에서 질 수 없는 게임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전자랜드가 3승 1패로 앞선다. 양팀 모두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부산 KT vs 서울 SK
부산 KT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중이다. 순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KT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하다. 지난 경기 원정에서 안양 KGC를 상대로 연장 혈투끝 패배를 기록했다. 외곽 3점이 말을 듣지 않은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 주전 선수들은 좋은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MVP 가드 허훈과 노장 김영환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경기 두 선수가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벤치득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직전 경기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클리프 알렉산더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다. 알렉산더가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해 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서울 SK는 주전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리그 하위권에 놓여있는 SK지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스로 급부상한 안영준이 직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최근 외국인 용병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 활약 역시 훌륭하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선수들 경기력에 의구심이 든다. 오재현, 최성원 안영준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기복이 크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KT를 상대로 경기가 흐를수록 흐름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를 기록중인 양팀이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KT가 SK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냈다. KT입장에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할 상황. SK의 최근 기세가 매섭지만 KT 역시 초반부터 강하게 SK를 몰아붙일 것이다.
■토프모■ 2월7일 KBL 한국프로농구 전경기 남농 추… 의 댓글 (2개)
분석하느라 수고 많았어요ㅡㅡ굿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