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쓸데없이 자세한 nba 분석

밀워키vs토론토

사실 분석의 의미가 있을까 싶은 두팀의 맞대결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올시즌 전체적으로 본다면 동일팀 동일구장 연전시 나눠먹기 현상이 너무 뚜렷하다는겁니다. 전날 30점차로 A팀이 이겼다가도 다음날 B팀이 핵 역배 받고도 이기는 어떻게 분석으로는 팔수가 없는 구간이긴한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묻지마 밀워키승에 지난 경기 오바를 냈으니 오늘 언더를 사이드로 가져가는게 맞는 경기이긴 합니다.

머 이런점도 있고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일단 기본적으로 밀워키 홈이라는점 그리고 올시즌 밀워키의 홈 성적이 9승3패로 원정 7승9패와 엄청난 차이를 나타낼 정도로 홈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현재 4연패를 달리고 있으니 오늘 타이밍상 승 타이밍이 오기도 했구요. 거기에 라우리가 지난 경기 부상 여파로 오늘 결장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점도 어느정도 참고하시고.

일단 지난 경기 성적을 보자면 부상당하기전까지 라우리가 하드캐리를 했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20분정도를 뛰면서 홀로 18득점 이후에는 반블릿이 33점 그리고 시아캄 23점에 또 체크 포인트가 부상에서 복귀한 아누노비 그리고 부쉐까지 각각 13,14득점을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누구하나 못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로테를 도는 선수 전원이 10점이상을 기록했고 야투성공률 60% 3점 성공률 40%를 기록하면서 흠잡을때 없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지난 경기 밀워키에서 미들턴이 아주 엑스맨 역할을 했다 치더라도 그냥 토론토가 너무나도 잘한 경기였습니다. 실제 오늘도 이렇게 주전 모두가 야투가 터진다면 오늘도 승을 장담할수없구요. 다만 라우리가 빠진 상태에서 오는 체력적인 부담감과 두경기 연속으로 주전 모두가 야투가 터진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그리고 외곽자원들은 터지면 좋다지만 상수로 두고 경기를 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다만 현 기준으로 밀워키 배당이 1.3까지 떨어졌는데 이 배당을 물 정도로 밀워키가 좋아보이는가라는점은 고민해봐야될 부분 같네요. 일단 토론토가 아주 쩌리팀도 아니고 외곽에서 공수의 핵인 아누노비가 복귀해서 아주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미들턴이 아누노비와 파웰의 집중 수비에 막혀서 상당히 고전했는데 이러다가도 뜬금없이 잘하는 미들턴이긴 하지만 오늘 경기도 그렇게 쉽게 득점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거기에 연패를 달리는 밀워키입장에 후반부로 갈수록 승기를 잡았다면 굳이 빠른 공격을 할 가능성도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올해 OPP PTS PAINT (상대에게 인사이드 득점 허용점수) 수치를 보면 토론토가 40.9로 리그2위 그리고 밀워키가 43.2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림프로텍이 확실한 두팀이고 인사이드에서 쉬운 득점은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쿰보가 지난 경기 34점을 넣었고 올해 토론토전 2경기에서 평균 29점을 해주고는 있지만 야투성공률이 58.6%로 시즌 평균인 63.8%보다 현저히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토론토가 인사이드 수비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이고 추가로 지난 경기 부쉐의 출장시간은 30분 가까이 늘리며 쿰보 막기에 사할을 걸었던 토론토입니다. 아누노비와 파웰이 지난 경기만큼은 미들턴을 못막아도 20점정도 선에서 수비를 해준다면 지난 경기 핵 똥을 싼 디빈센조를 비롯해서 밀워키 외곽이 자원들이 컨디션이 그닥인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밀워키 승보다는 언더로 가는게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현 배당흐름이나 타이밍상으로 토론토를 가기는 무리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냥 느낌적으로 밀워키승을 주력으로 가져가기 보다는 분석적으로 언더가 좀 더 좋아보이는 경기 같네요. 참고하시고 배팅하시길.

토론토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