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혼자써보는 여농 결승전 1차전 분석

지난 프로젝트는 성공리에 잘 마무리되었고 오늘은 새프로젝트 시작하는날입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첫픽이 정말 중요한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그전에 긴장이 되는지 잠이 안오네요. 여농 프리뷰부터 가보겠습니다. 

삼성생명vs국민은행

대망의 여농 파이널이 펼쳐집니다, 박지수 홀로 결승까지 이끌었다고 무방한 국민과 올스타 멤버들이 즐비한 삼성생명과의 대결입니다.

먼저 삼성을 보겠습니다. 제가 우리은행과 결승전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부분, 삼성이 팀 사이클만 올라온다면 플옵을 넘어 우승을 가져올수도 있다, 4위로 갔지만 절대로 만만히 볼 전력이 아니다라고 계속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삼성의 라인업을 보면 사실상 국내에서 사기 수준입니다. 국가대표 센터 배혜윤이 있고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박지수 다음으로 사기 유닛이라 생각하는 김한별이 골밑에 포진해있습니다. 외곽에는 주포 박하나가 부상으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차기 국대를 이끌어갈 윤예빈과 다른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만한 김단비, 김보미등이 한자리를 놓고 로테이션을 돌았죠. 박하나까지 정상적으로 있었다면 사실상 주전 모두가 국가대표로 차출 될만한 팀이 삼성입니다. 이런 호화라인업을 데리고 시즌내내 삽 질 을 해댄건 임근배의 개 무능 때문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임근배의 신사같은 이미지에 속지 마십시요. 이미 4년 넘는 기간동은 그 무능함이 입증되었고 부임때부터 줄 곧 재기되어온 수비부분이 올시즌 마저 개선되지 않았다는건 그냥 전술이나 수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수준입니다. 공격은 삼성에 재능있는 자원들이 많으니 그렇다 치지만 수비가 이렇게 몇년동안 안된건 모두가 감독책임입니다. 대인방어든 지역방어든 삼성의 수비전술에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역시 삼성이라면 공격에 모든걸 쏟아부어야겠죠.

제가 정규시즌 막바지에 삼성연패기간 동안 우승을 위해서는 더 길게 연패를 해도 된다, 팀 사이클을 완전히 바닥을 찍게하고 플옵에서 잘하면된다라고 말씀드렸는데 현 모습이 딱 그런 모습입니다. 시즌 막바지 연패기간동안 사실상 박하나가 부상당한 시점과 일치한데 아무튼 지지리도 안들어가던 외곽이 터지고 배혜윤과 윤예빈이 바닥을 찍었던 폼이 마침내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온 모습입니다. 거기에 팀 명운이 걸렸던 김한별의 부상정도가 지난 플옵에서 30분 이상은 뛰어도 문제 없다는것이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올해야말로 우승의 적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먼저 지난 우리전을 복기를 해보자면 삼성이 1차전 의외의 스몰라인업을 구사하면서 도무지 돌근배 대가리에서 나오기가 힘든 전술을 가져왔습니다. 덕분에 당황한 우리은행이 6인 로테이션으로 주전들 대부분을 풀타임 출전시키며 이기긴 했지만 체력을 오바페이스 해버렸습니다. 아무튼 이 전술은 상당히 회자될만한 전략이었는데 우리의 낮은 높이에 대항해 배혜윤을 빼버리고 비슷한 스몰라인업으로 맞불 전략을 펼친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죠. 이런 전술이 가능했던건 역시나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야됩니다. 기본적인 스탯에서 우리은행 애들을 따라갈수는 없었겠지만 첫번째 경기에서 주전 대부분이 높은 야투율로 우리은행을 압박했습니다. 사실 이런 전술이 가능했던것이 삼성이 유일하게 순위가 가장 빨리 정해진 팀입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고 신한 역시도 2-3경기까지 2위까지 노려볼수있는 경기차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력으로 시즌을 치루어 왔습니다. 다만 삼성 홀로 한달전부터 4위가 확정되면서 (썸과 하나가 너무 경기차가 벌어져버렸죠) 4강팀중 홀로 플옵준비를 대략적으로 한달 넘게 할수있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이명관, 조수아, 신이슬 같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신인들이 기용되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외곽 에이스였던 박하나의 공백을 수비쪽에서 완벽하게 메꾸어주고 있습니다. 되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체력문제가 후보들의 성장으로 로테이션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우리와의 플옵이 딱 그런 모습인데 우리가 1차전에 체력을 너무 많이 빼버리면서 2차전부터 다시 빅라인업이 기용되자 전혀 경기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배혜윤이 상당히 좋은 유닛이긴 하지만 늘 플옵에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플옵에서는 1차전을 20분가량을 뛰면서 체력을 보충한 결과 3차전까지 풀타임으로 경기를 마칠수있었습니다.

프로선수들이라면 밥먹고 운동만 한 애들이라면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스탯을 찍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3점슛 성공률이 30% 2점 성공률이 45%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의 마지막 연패기간 한달동안 3점 성공률이 20퍼를 찍었습니다. 완전히 바닥을 찍었는데 결국에 30%로 올라오는 시점이 있는데 지금이 딱 그런 시점인거 같습니다. 1차전은 김단비가 그리고 이후에는 김보미가 아주 미쳐 날뛰면서 엄청난 슛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윤예빈, 신이슬까지 주전 대부분이 고루 외곽이 터지고 있습니다. 분명 사이클이 떨어질 시점도 오겠지만 현재 팀 분위기나 컨디션으로 보아서는 3차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지난 플옵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40점대의 극악의 야투율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평상시 같았으면 수비로 똑같이 40점대로 죽였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이런 우리 수비를 뚫어낼 정도로 삼성의 야투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국민을 보겠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손쉽게 신한을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국민의 스윕을 예상하긴 했지만 2차전 같은 경우는 너무 힘도 못써보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국민의 경기는 단순합니다. 박지수는 상수입니다. 더블팁이고 나발이고 현 여농에서 얘 막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사기캐릭터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사기캐릭터이니... 결국에 국민의 문제는 박지수 외의 친구들입니다. 사실상 올해 박지수를 도와준 선수가 최희진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국민 외곽애들이 바닥을 찍었습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염윤아와 강아정은 거의 민폐수준을 넘어서 없는게 나아보일 정도였고 심성영도 이따금씩 박지수를 도와줬지만 기복이 심했습니다. 올해 그나마 박지수가 떠먹여준것을 받아먹는애는 최희진 밖에 없었죠. 다만 문제는 지금이 결승전입니다. 최희진은 오픈3점 말고는 사실상 옵션이 없는 선수입니다. 돌파, 미들레인지는 그냥 초딩 수준이고 수비가 조금만 들러붙어도 아무것도 못하는 스타일. 제가 플옵전에 국민의 고전을 예상한게 바로 이런 부분인데 그래서 애초에 국민 경기는 모두 승언더 승언더로 잡았습니다. 역시나 1차전은 승언더 흐름으로 이어졌고 2차전도 제가 첫프로젝트 픽으로 승언더를 찍어서 갔는데 좀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강아정이 엄청나게 살아났습니다. 강아정이 왜 이리 중요하냐면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최희진은 오픈3점 원툴입니다. 다만 강아정은 다른데 허접하긴 하지만 돌파와 미들레인지가 되는 녀석입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게 박지수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수있고 2:2플레이를 할수있다는것입니다. 그동안 강아정의 외곽이 쌉 쓰레기가 되면서 야투율이 극 바닥을 치다보니 안덕수가 하다하다 사실상 박지수와 2:2를 봉합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민의 공격패턴이 상당히 단조로워졌는데 박지수에게 볼투입을 시키거나 심성영과 박지수의 투맨게임만 주구장창 해대는거죠. 실제로 국민이 경기 지는날이면 저 녀 들은 공격패턴이 하나도 없고 무기력하다고 생각되는 경기가 많으셨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심성영이라는 가드를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기본적으로 압박수비가 좋고 공격쪽에서는 탈압박과 2:2 그리고 3점슛도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경기를 조율하는 포가로써 엔트리 패스를 상당히 못하는데 이런 비슷한 예가 남농에 이재도가 있는데 아무튼 강아정이 외곽에서 터져만 준다면 박지수에게 패스를 넣어줄수있는 옵션이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 국민은 정말 박지수가 자리 잡았을때 패스만 제대로 넣어주면 거의 깡패수준 팀이 됩니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 박지수의 공잡는 위치에서 시작되는데 강아정이 살아난게 국민 경기력의 상당한 변수라 생각합니다.

결승전 1차전이라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삼성의 수비가 좋지 않다는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신한보다 수비전술이나 능력치들이 두수는 아래입니다. 국민이 신한과 첫경기에서 50점대 득점을 서로 기록했는데 삼성 수비로는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거기에 국민이 수비가 좋다고는 하지만 우리 수비까지 잘 벗겨낸 삼성입니다. 배혜윤은 그렇다치더라도 김한별의 미스매치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윤예빈을 쉽게 막아내지 못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강아정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적으로 볼이 돌기 시작한 국민이기 때문에 1차전은 비슷하게 다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바사이드로 생각을 해보고..

오바보다 훨신 좋아보이는게 삼성 플핸 사이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달전부터 준비해온 전술이 모두 국민은행과의 4강전이었습니다. 사실 시즌 막바지까지만해도 국민의 정규시즌 우승이 상당히 유력했는데 어어 하다가 뒤집어 졌죠, 아무튼 2주전까지만 해도 모든 포커스가 국민에게 맞쳐져서 훈련을했다는 삼성입니다. 사실 국민이 어떻게보면 연습만 잘해온다면 그렇게 잡기 어려운팀은 아닙니다, 박지수를 어떤식으로 봉쇄하느냐가 모든 승패를 가져가게 하기에. 개인적으로 우리와의 1차전처럼 배혜윤을 아예 빼버리고 중공식 인해전술로 스몰라인업으로 몰아 붙일 가능성도 꽤나 있어보입니다. 이럴경우 김한별이 외곽으로 박지수를 끄집고 나오는 효과를 누릴수도 있고, 아무튼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라인업의 다양성이나 선수 물량이 삼성이 훨신 좋기 때문에 전술이나 칼자루를 쥔 입장은 삼성인거 같습니다. 

삼성이 승률만 보면 언더독이겠지만 절대 언더독이 아닙니다, 내일 배당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정배가 1.4-5정도 사이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플핸이 4-5정도로 형성될텐데 이정도 플핸이면 삼성이 충분히 잡아낼수있는 기준점이라 생각합니다. 1차전이라서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식으로 게임이 전개가 될지 지켜봐야될 경기이고. 그런 의미에서 더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초기 생각대로 플핸에 오바사이드로 한번 접급해보겠습니다.

삼성플핸 주력, 오바

최종 프로젝트픽은 라인업과 기준점, 해외배당 확인후 경기시작 20분전 쯤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