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혼자써보는 여농 분석글

*프로젝트 정산에 문의가 있어서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계산의 편의상 핸디언옵은 1.9배 그리고 두폴이상부터는 가는 금액의 첫충까지 10% 계산해서 갑니다. 단폴은 첫충 계산 없이가구요. 이런거까지 불만이시면 제가 어찌 더 해드려야될지 모르겠으니 참고만해주시고.

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당 뻥튀기고 그런짓 안합니다. 애초에 그런 양아짓하는거였으면 떳떳하게 모든 내역 다 까지도 않구요. 그리고 정말 죄송한데 저 라스에서 프로젝트 이미 3천,5천,3천씩 3번 수익이 났습니다. 물론 실패 한번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함께하는분들과 5천짜리는 많이 까먹기도 했지만 잃으면 잃었다하지 어디가서 혼자하니까 잘되네요 이딴 개소리는 하지도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라스 공유해서는 1억 이상 수익났고 지금 천만원->3천 프로젝트도 지난 프로젝트 성공 ,정확히는 수익 3700에서 천만원을 빼서 진행하고 있는겁니다. 제가 구구절절 설명 안해도 제 글 조회수만 3-4천이 넘어가는데 정산문제나 프로젝트 수익낸것에 대해 딴지거시면 본인 스스로를 부정하는거겠죠. 

픽드리면서 할 말은 아니지만 솔직히 천만원 다 까먹어도 이미 2월부터 8천이상은 수익이 났습니다. 제발 나무만 보 지마시고 숲을 보시길.. 전체적인 수익을 봐야지 하루, 일주일 결과에 연연하면 이 바닥에서 오래 못살아남습니다.

잡썰이 길었네요. 이번 프로젝트는 상당히 아주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데 사실 먹어야될것들을 못먹으면서 흐름이 안좋게 흘러가는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장난 안치는 여농 결승전과 오늘같이 라자레바 결장같은 꿀 경기들이 있어주면서 근근히 버티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흐름이 오길 기원해보면서 그나마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되는 여농 분석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국민vs삼성생명

플옵 시작부터 여농 주력픽만큼은 아직까지 한번도 미적이 된적이 없네요. 자신있는 종목이기도 하고 젤 중요한게 서로 장난 안치고 경기하니 아직까지 큰 어려움을 없습니다. 타이밍상 한번 틀릴때도 되었는데 일정이상 참고해주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벼랑끝에서 탈출한 국민과 하루라도 빠르게 끝내고 싶어하는 삼성과의 대결입니다.

제가 1,2,3차전 양팀 전술 전략에 대해서 정말 논문급으로 제 아는 지식 모든걸 적어놓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다보면 매번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라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양팀 분석은 1-3차전 분석글을 한번 읽어봐주시고. 지난 3차전 경기 체크 포인트를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경기 승부를 가른것이 2쿼터였습니다. 국민이 2쿼터 20-9 빌런을 해버리면서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고 무방할정도로 점수차를 벌린 쿼터였습니다. 나머지 쿼터는 일진공방을 벌이는 쿼터였는데 왜 유독 2쿼에 이렇게 점수차가 벌어졌냐를 볼 필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늘 승부를 가를 수비 전술이기 때문에 길게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2쿼터 국마언을 걸어서 상당히 유심히 지켜본 쿼터이기도 하구요^^; 일단 2쿼터 이렇게 점수차가 벌어진것 초반 윤예빈이 초딩도 놓치는 이지 레이업 2개를 놓치면서 삼성이 확 벌려야될 상황에서 못치고 나간것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반격에 나섰는데 반격의 카드로 쓴게 2-3 지역방어입니다. 제가 지난 경기 부주력으로 삼성의 야투율이 좀 떨어지는 부분을 고려해서 언더를 찍었는데 일단 국민이 계속 잘넣은것도 있지만 삼성이 공격쪽에서 야투율이 확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득점을 넣었던건 계속에서 이지샷과 골밑 돌파를 당해서입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국민이 맨투맨을 하면 심성영쪽에서 계속 수비가 뚫리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내 1번자리에서 윤예빈과 심성영이 매치업되는데 국내 최장신 1번인 윤예빈의 존재로 계속해서 미스매치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1차전부터 주구장창 윤예빈이 미스매치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 혹은 큰 키를 이용한 돌파를 하면서 득점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결국 심성영의 매치업을 김보미로 바꾸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당하기도 했구요. 3차전부터 적응을 했다고는 하지만 1번 수비만 해오던 심성영이 김보미를 맡으면서 계속해서 위치를 못잡으면서 김보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에 엄청나게 고전한 국민입니다. 지속적으로 배혜윤과 김한별을 온볼러로 이용해서 박지수를 끌어들이고 이후에 심성영쪽으로(윤예빈이든 김보미이든) 미스매치를 유발해서 득점을 하거나 계속해서 컷인득점으로 사실상 야투를 강요하지 않고 쉬운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던 삼성입니다. 이처럼 삼성은 확실한 득점 루트가 있고 국민은 박지수의 절대적인 골밑 존재감때문에 맨투맨으로는 서로 수비가 안되면서 계속해서 다득점 경기로 가고있는 이번 시리즈 형국입니다. 다만 이런 판을 깰 수비전술이 지난 2쿼터에 나왔습니다.

2쿼터내내 국민이 2-3 지역방어를 들고나왔습니다. 박지수를 센터 로우포스트에 박아주고 2-3를 쓰면 앞에서 이야기했던 심성영쪽에 나오는 수비 롤을 줄이면서 약점을 최소화 할수있죠. 다만 늘 말씀드리지만 2-3 지역방어의 최대약점은 3점입니다. 삼성의 슛사이클이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결국 삼성의 최대 약점은 정규시즌 꼴지를 기록한 3점입니다. 거기에 박하나라는 유일하게 삼성에서 상수로 볼수있는 3점슛터가 빠졌기 때문에 아무리 개 덕수가 근본이 없어도 충분히 이번 시리즈에서 2-3지역 방어를 쓸만했죠. 실제 1,2차전에서 국민이 2-3 존디펜스를 안쓴게 아닙니다.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쿼터 순간순간마다 지역방어를 섰는데 쓸때마다 이걸 부셨던게 김보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2-3을 깨려면 빠른 패스웍은 필수인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삼성이 근 한달 내내 플옵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기간동안 애들이 볼 돌리는 훈련을 잘해왔는지 맨투맨이건 지역방어건 우리나 국민이 쓸수있는 수비 전술에 대해서 철저히 공부를 해온느낌입니다. 실제 2-3을 쓸때마다 빠른 패스웍으로 계속해서 외곽 찬스를 만들었는데 이걸 메이드한게 김보미입니다. 국민이 2-3을 들어오는 순간에 본인이 탑에서 하이포스트로 들어가서 수비를 허문다음 패스를 돌리고 스크린을 받아나와서 3점을 만들던가 아니면 아예 탑에서 딥쓰리로 계속해서 수비를 허물었죠. 이는 삼성이 절대적으로 연습한 패턴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2-3을 뚫을려면 센터인 배혜윤이 공을 잡아서 외곽으로 뿌려야되는데 삼성같은 경우는 2-3 지역방어가 온다는 순간부터 김보미의 손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민이 정규시즌 내내 써보았던 2-3가 의미가 없게 되버렸죠. 그런데 지난 3차전 2쿼부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보미가 일치감치 3파울에 걸리면서 2쿼부터 빠지면서 국민이 2쿼내내 2-3을 가동했습니다. 결국 김보미가 벤치로 물러났을때 이기간 2쿼에 9점밖에 못넣으면서 사실상 경기가 넘어가버렷죠. 사실 삼성이 김보미가 나갔다고 해서 공이 안돈건 아닙니다. 상당히 패스가 잘 돌면서 45도에서 노마크 찬스가 계속해서 났는데 결국 메이드의 차이였습니다. 신이슬이 오픈만 거의 3-4개를 놓쳤는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슛 사이클이라는게 결국에는 돌아올수밖에 없습니다. 3점의 야투가 플옵 몇경기에서 터졌어도 결국에 정규시즌 3점 꼴찌팀입니다. 실제 빅샷을 만들어내던 신이슬이 3차전 본인의 별명인 에어이슬로 돌아온부분도 있구요. 김보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플옵내내 그리고 결승전까지 미 췬 슛감을 유지중이지만 지난 경기부터 외곽이 말이 듣지를 않았습니다. 김보미가 2-3을 뚫어내는 적화된 선수이긴 하지만 결국에 외곽에서 슛이 터져야 지역방어를 뚫을수있습니다. 서서히 슛성공률이 떨어지는 삼성의 외곽이 터져줄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4쿼터에서 안덕수가 2-3을 한번 더 가동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경기흐름이 맨투맨으로 가면서 서로 득점 공방전으로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안덕수가 2-3 수비를 아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차피 지역방어라는게 결국에는 상대에게 자주 보여주고 익숙해지면 깨질수밖에 없습니다. 나름 안덕수딴애는 필살기 느낌으로 한번 아낀다는 느낌을 확 받았구요.

김밥이 2-3을 쓰면 얻어지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박지수가 로우포스트에만 쳐 박혀있기 때문에 수비쪽에서 체력을 상당히 많이 아낄수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가 김소담의 출전시간 분배입니다. 정규시즌내내 2-3지역방어가 돌아가는 쿼터에는 김소담이 있었습니다. 사실 박지수의 출전시간이 35분이 넘어가기 때문에 김소담의 롤은 박지수가 잠깐잠깐 쉴때 백업으로 밖에 할 역할이 없죠. 다만 2-3을 쓰기 시작하면 김소담의 출전시간이 10분을 확보 할수있습니다. 이는 현 7인 로테이션을 돌리는 국민입장에서 2-3분이라도 주전들의 체력을 아낄수있다는것도 있구요. 실제 안덕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김소담을 칭찬했습니다. 이는 일정이상 4차전에서도 2-3지역방어를 쓰면서 김소담의 출전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1,2차전 마냥 맨투맨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양팀의 득점 공방전이 지속될것으로 보입니다. 양팀이 1,2차전 슛빨이 끝나면서 팅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오바가 나는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심성영쪽에서 나오는 미스매치를 이용한 득점 (심지어 지난 경기 이명관에게도 줘털리면서 13점을 줘버렸죠)이 계속 나오고 국민에서는 슛이 팅이되도 계속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인사이드에서 쉬운 득점을 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득점 공방전으로 갈 경우 상대적으로 정규시즌을 여유있게 치루고온 삼성이 체력적으로 훨신 유리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지난 3차전에서도 1쿼에 자유투 파울이 나오자마자 박지수가 무릎을 부여잡더군요. 체력이 얼마나 떨어진지 알수있는 부분인데 결국 박지수의 체력을 아끼면서 변수를 만들어낼 부분이 국민의 2-3지역방어가 통하는지가 중요해보입니다.

제가 1,2,3차전 글을 쓰면서 딱딱 정답지를 드렸는데 4차전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2-3 지역방어가 통하기만 한다면 단순히 한쿼터용으로 쓸게 아니라 경기내내 쓸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어보입니다. 이럴경우 지난 2쿼터 처럼 상당히 저득점 페이스로 국민 승언더가 좋아보이는데 이게 안통하고 일반 경기 흐름으로 가면 삼성 승오바가 상당히 유력해보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으로는 김보미나 신이슬의 외곽이 안터지더라도 삼성에 이상하게 꼭 미치는 애들이 한명씩 등장합니다. 이게 이명관일수도 있고 다시 신이슬일수도 있고 혹은 김나연이나 조수아가 될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만큼 분위기나 체력적인 우위는 삼성이 앞선다고 보여지는데 결국 저 지역방어를 뚫냐 못뚫냐의 싸움이 될꺼같네요. 제가 삼성의 우승을 점친만큼 60프로쯤은 삼성플핸 사이드로 맘이 먹여지는데 고민을 좀 더 해봐야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언옵같은 경우도 개인적으로 2-3지역방어 성공,실패 유무를 떠나서 종목 불문하고 결승전에서 4연속 오바는 들어본적이 없긴 합니다. 타이밍상 언더 그리고 지난 경기 언더로 한번 틀었기 때문에 언더를 가긴 가야될꺼도 같고 아무튼 계속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플옵부터 지난 3차전까지 계속해서 승부를 띄었던 여농인데 이번만큼은 정답지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제 짧은 의견인데 한번 읽어보시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경기전까지 고민을 좀 해보고 최종픽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