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14일 KBL 한국프로농구 전경기 남농 추천분석

오리온 vs 전자랜드 

오리온은 직전 경기 KCC에게 완패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대성-허일영-이승현에게 집중되어있는 부담감이 너무나도 크며, 데빈 윌리엄스의 태업성 플레이가 치명적이다. 로슨이 분전하고 있지만 골밑 수비에 확실히 단점을 갖고 있기에 2옵션이 중요하다. 빈약한벤치멤버 역시 선두권 진입에 큰 장벽

전자랜드는 확실히 외국인선수들의 교체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낙현-이대헌에게 가중되었던 득점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고, 정영삼-정효근의 합류이후 벤치선수들의 가용인원 역시 폭넓어져 2~3쿼터 세컨 유닛 대결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졌다. 남은 경기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전자랜드

필자는 이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숯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데빈 윌리엄스는 강을준 감독이 원하는 골밑플레이를 수행하지 못한다. 또한 운동능력과 높이가 좋지 않기에 스캇과 모트리를 뚫고 쉽게 득점을 올리기 어렵다. 로슨 역시 공격력에는 의문이 없지만 골밑수비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정효근이 돌아오며 국내포워드진에서는 오리온에게 밀리지 않는 전자랜드가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

LG vs KT 

트레이드 이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항 중이던 LG. 식스맨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연승을 거뒀으나, DB와의 경기에서는 또 빈약한 공격력으로 완패를 거뒀다. 벤치멤버들의 기복있는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승리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KGC와의 직전 경기에서 허훈-김영환-양홍석-브라운의 사각 편대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둔 KT. 브라운이 조금씩 살아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지만, 박지원-박준영을 제외한 다른 식스맨들의 빈약한 득점력이 조금 아쉽다. 개인능력이 부족한 알렉산더 역시 교체를 고려해봐야할 것 같다.

LG가 잘 풀리는 날은 결국 식스맨들이 힘을 내주며 세컨유닛 대결에서 우위를 가질 때이다. 한상혁-정해원-이광진 등 후보선수들이 반짝 힘을 내줬지만 연이은 활약은 조금 어려워 주전들에 대한 혹사가 크다. 특히 김시래 빈자리가 확실히 치명적이다. 원활한 리딩이 없기에 외곽슛 성공률이 낮을 경우 공격을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반면 KT는 허훈-김영환-양홍석-브라운을 바탕으로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브라운은 이번 경기에서 라렌과의 매치업으로 고전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오히려 팀을 이끌어줄 것이다.

KGC vs KCC 

직전 경기 전성현-설린저가 내외곽에서 소위 미친 활약을 보여줬지만 다른 선수들의 침묵으로 아쉽게 패배한 KGC. 설린저가 아직까지 경기체력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좋은 슛터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다만 변준형-문성곤-양희종의 터지지 않는 득점력이 너무나도 아쉽다.

라건아는 역시 라건아다. 항상 새 외국인선수들로 인해 걱정이 많지만 여느때와 같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30분 이상 출전에도 체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라건아. 이정현-송교창은 물론 다른 선수들마저 조금씩 살아나며 연승을 달릴때의 경기력이 조금씩 보인다.

이번 경기 쉽지 않다. 다만 설린저와 윌리엄스의 기량이 좋지만 KBL에 더 적합한 선수는 확실히 라건아다.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특히 설린저를 많이 괴롭힐 것이고, 확률 높은 골밑공략에 집중할 것이다. 이정현-정창영-송교창의 라인업 역시 속공과 얼리오펜스를 시도하며 KGC를 적극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DB vs 삼성 

DB는 토요일날 SK와의 경기에서 김종규-메이튼이 골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국내선수들의 외곽지원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이용우가 신인으로 좋은 활력소 역할을 했지만 두경민-허웅-윤호영이 침묵한것은 너무나도 뼈아프다. 계속 기복있는 플레이가 나오는 DB는 분명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직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시래의 빈자리가 치명적이지만 김광철-김진영-이동엽 등 다른 선수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분전해주고 있다. 여기에 1순위 차민석까지 조금씩 적응 중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타난다.

이번 경기 필자는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1순위 차민석이 조금씩 1군 경기에 적응 중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이동엽-김진영이 김시래의 빈자리를 최대한 메꿔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의 가드진은 DB가드진보다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최대한 외곽슛을 컨테스트할 것이며, 김준일(차민석)-힉스가 이끄는 골밑은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