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19일 NBA 미국프로농구 전경기 해외 농구 추천 분석

 워싱턴 vs 유타

워싱턴 위저즈가 또 한 번 고꾸라지고 있다. 약체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도 무릎을 꿇었다.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새크라멘토를 상대로도 121점을 내주면서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원투 펀치이자 팀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브래들리 빌, 러셀 웨스트브룩이 연일 맹활약하고 있지만 역시나 형편없는 수비가 문제다. 평균 실점이 급기아 120.1점까지 치솟았고 그 탓에 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 평균 득실점 차이는 -5.4점에 달한다. 다시 희망이 없는 팀으로 전락했다.

유타 재즈는 그 반대다. 10경기 5승 5패로 흐름이 꺾였지만 보스턴 셀틱스 원정을 잡아내면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9경기를 놓고 봤을 때 120점이상 2번, 130점이상 2차례나 실점했지만 특유의 드롭백 수비가 살아났고 원정에서도 13승 8패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3점 능력은 형편없는 수비에 머물러 있는 워싱턴을 괴롭힐 수 있는 최대 무기. 도노반 미첼, 조던 클락슨, 조 잉글스, 마이크 콘리 등 메인 볼 핸들러 자원들도 차고 넘친다.

워싱턴의 수비력으로는 유타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유타는 부상 공백도 없다. 

애틀랜타 호크스 vs 오클라호마시티

애틀랜타 호크스의 기세가 매섭다. 6연승을 내달리면서 동부 지구 6위로 뛰어올랐다. 새크라멘토 킹스에 이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까지 죄다 약팀들이긴 했지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클린트 카펠라의 부상은 아쉽지만 존 콜린스가 빈자리를 충분히 메우고 있고 조나단 나이트의 깜짝 활약은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 외곽 자원들의 무게감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압도한다. 트레이 영, 케빈 허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라존 론도까지 물량만 놓고 봐도 리그 최고 수준에 달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승 23패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탱킹 팀치고는 훌륭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부상 공백이 적지 않다. 대리우스 베이즐리, 루구엔츠 도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여러 새로운 얼굴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1옵션 부담이 큰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알렉세이 포구세비치, 아이재아 로비, 모제스 브라운 등 빅맨들의 역할은 훌륭하나 타이 제롬, 켄리치 윌리엄스 등이 나서는 벤치는 애틀랜타에 확연히 밀린다.

애틀랜타가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경기. 단, -7.5점은 무리다. 애틀랜타의 연승 가운데 절반이상이 초약체였다는 걸 잊지 말자. 

뉴욕 닉스 vs 올랜도 매직

뉴욕 닉스가 올랜도 매직을 홈으로 초대한다. 직전경기 상대인 필라델피아 76ers를 상대로는 역전패로 물러났다. 시즌 내내 1옵션 줄리어스 랜들의 활약은 아주 훌륭하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RJ 배럿, 임마누엘 퀴클리, 알렉 벅스 등 랜들을 도와야 할 선수들의 역할도 나쁘지 않다. 다만 부상 공백은 존재한다. 데릭 로즈, 엘프리드 페이튼은 다시 한 번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벅스가 확연히 살아난 상황에서 퀴클리 역시 지난 경기에서 주전 가드 역할을 잘 해냈다.

올랜도는 부상 병동이다. 8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니콜라 부세비치의 원맨팀으로 전락한지 오래. 아픈 선수가 너무 많다. 포인트가드 자원이 죄다 빠져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경기에서 59점을 넣었던 테렌스 로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이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에반 포니에, 제임스 에니스마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세비치를 도울 만한 선수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랜도는 부상으로 6명이상이 빠져 있다. 이보다 더 심한 원맨팀도 없다. 뉴욕 역시 백코트의 열세가 아쉽다. 

피닉스 선즈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만난다. 피닉스는 직전경기 상대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크리스 폴, 데빈 부커가 이끄는 백코트의 힘과 더불어 벤치에서 13점 4어시스트를 보탠 카메론 페인의 활약도 준수했다. 그리고 상대는 최약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내외곽 수비의 균형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심혈을 기울인 벤치 생산력이 놀랄 만큼 좋아졌고 디안드레 에이튼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윙 자원들의 수비려도 빼어나다. 부상 공백은 아예 없다.

미네소타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치른 리턴 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LA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완패로 물러났다. 전반까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후반 들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칼 앤서니 타운스, 앤서니 에드워즈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의 힘, 제일런 노엘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은 훌륭하지만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다. 롤 플레이어들의 무게감이 아쉽다. 리키 루비오, 자레드 밴더빌트, 후안초 에르난고메스, 나즈 리드로는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안핟. 평균 득실점 차이는 -7.9점으로 압도적인 서부 꼴찌.

피닉스는 압델 네이더, 페인, 다리오 사리치 등이 이끄는 벤치의 힘도 상대를 압도한다. 다만, 26승 중 10점 차 이상 승리는 13번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횟수가 많지 않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리턴 매치를 벌인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의 50점 10어시스트 활약 속에 CJ 맥컬럼의 복귀전을 극적으로 잡아냈다. 1점 차 승리.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벤치에서 22점을 뽑아낸 가운데 카멜로 앤서니의 벤치 지원도 화끈했다. 여기에 로트 코빙턴이 더디지만 조금씩 야투 감각을 찾았는데 3월 야투 성공률은 50%를 넘겼다. 맥컬럼의 가세로 인해 릴라드의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에네스 칸터는 지난 경기에서 그래도 페인트 존을 그럭저럭 잘 지켜냈다.

뉴올리언스는 직전경기가 너무 아쉬웠다. 종료 5분 전까지 14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불명예 기록도 이어갔다. 올 시즌 현재, 10점 차 이상 리드를 잡았던 경기를 가장 많이 뒤집힌 팀이 뉴올리언스다. 그만큼 뒷심이 약하고 코칭스태프의 대처 능력도 형편없다. 자이언 윌리엄슨의 페인트 존 장악력과 더불어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의 활약은 눈부시지만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벤치에서 조쉬 하트가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JJ 레딕이 해주던 역할을 바라긴 무리다. 잭슨 헤이즈, 카이라 루이스 주니어, 니켈 알렉산더-워커도 죄다 미덥지 못하다.

포틀랜드는 높이가 아주 좋은 팀. 첫 맞대결에서 자이언에게 36점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28점으로 잘 막아냈다. 

LA 레이커스 vs 샬럿 호네츠 

LA 레이커스가 샬럿 호네츠를 홈으로 초대한다. 2승 4패의 부진을 딛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마크 가솔, 앤서니 데이비스의 공백을 100% 메우고 있기 때문. 몬트래즐 해럴, 마키프 모리스, 카일 쿠즈마가 르브론 제임스를 잘 돕고 있고 데미안 존스의 활약도 기대이상. 물론, 정통 슈터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조금씩 깨어나고 있고 탈렌 호튼-터커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빅맨들의 스피드, 스위치 능력을 감안할 때 미스매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샬럿은 분위기가 꺾였다. 덴버 너게츠를 상대로 중반까지 잘 버텼지만 후반 들어 와르르 무너지면서 104-129로 패했다. 평균 112점 전후만 내주는 수비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디본테 그래험이 복귀하면서 드디어 정상 전력을 찾았지만 니콜라 요키치 같은 빅맨을 보유한 팀에겐 어김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리고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비롯해 여전히 인사이드 공략이 좋은 팀. 테리 로지어, 라멜로 볼, 고든 헤이워드로 이어지는 2-2 플레이와 아이솔 능력은 훌륭하지만 이틀 연전인 데다 르브론을 제어할 만한 수비수가 없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레이커스는 2경기 연속 무시무시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4일 간 3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샬럿의 원정 연전 일전도 마찬가지로 불리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