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약팀 상대로만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그를 향한 의심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승점 50점)는 1위 맨체스터 시티(62점)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 지휘관 페르난데스의 침묵이 컸다. 이날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2회, 키패스 1회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10차례 경합 상황에서의 승리는 3번뿐이었다. ‘스쿼카’에 따르면 공을 뺏긴 건 무려 20회.
반면 첼시의 중원은 빛났다.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대조되는 활약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는 리그 26경기에서 15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지만, 빅6(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를 상대로 한 기록은 페널티킥 골 하나뿐이다.
페르난데스의 부진은 팀 성적으로 직결된다. 그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빅6를 상대로 한 맨유 성적도 좋지 않다. 올 시즌 빅6, 3위 레스터 시티와의 전적은 8경기 6무 2패. 승리가 없다. 선두 경쟁을 할 기회를 스스로 날리고 있는 셈이다.
‘스포르트 바이블’은 “페르난데스가 빅6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팬들은 그를 비판하는데 주저함이 없다”라며 이젠 팬들까지 의심하는 모습을 전했다.
빅6 상대로 또 사라진 브루노... 토트넘전 PK 골 … 의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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