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아시아축구연맹으로?'...英 매체, "러시아, UEFA 떠나 AFC 가입 검토"

 러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축구와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러시아 축구 연맹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클럽과 대표팀이 대회에 나서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UEFA에서 탈퇴한 뒤 AFC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나설 수 없으며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대항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불이익이 이어지자 유럽 연맹 탈퇴 후 아시아 연맹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에 메일은 "만일 러시아가 AFC에 가입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참여하게 되며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카자흐스탄은 2002년 UEFA에 가입하기 전 AFC 소속이었으며 호주는 2005년 오세아니아 연맹을 떠나 AFC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알렸다.

메일에 따르면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러시아 국적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는 "AFC? 나는 이게 가능한 일인지조차 모르겠다. 하지만 러시아가 AFC에 합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면 고려할만하다. 난 아시에서 활약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서 뛰었다. 나에게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