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최고 영입 선수 명단에 의아한 이름들이 있었다.
영국 '90min'은 8일(한국시간)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각 팀에서 가장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되는 이들을 선정했다. 팀당 1명씩만 뽑았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구성된 EPL 빅6에선 누가 올랐을까.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맨유는 수긍이 갔다.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 와 공격에 큰 힘을 실었던 루이스 디아스가 뽑혔다. 디아스는 환상적인 돌파와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을 과시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선정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유독 토트넘엔 영입 성공 사례가 많았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가르드,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외데가르드는 임대생에서 완전 이적 선수가 돼 아스널에 왔는데 공격 전개 시 탁월한 킥능력을 보여주며 주축으로 떠올랐다. 맨유에 돌아온 호날두는 EPL에서만 18골을 뽑아내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팀 상황과 성적은 암울한 가운데 맨유 팬들은 호날두 활약을 보며 위안을 얻었다.
언급한대로 모두 뽑힐 만한 선수들이었다. 문제는 맨시티, 첼시 최고 영입으로 선정된 이들이다. 맨시티에선 잭 그릴리쉬가, 첼시에선 사울 니게스가 올랐다. 둘 다 영입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료 1억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는데 번뜩일 때보다 그렇지 못할 경우가 훨씬 많았다.
사울은 그릴리쉬보다 더 좋지 못했다. 중원 보강 차원에서 영입된 사울은 데뷔전에서 끔찍한 경기 내용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엔 데뷔전보단 나았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은 이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울을 살리기 위해 계속 기회를 주고 다른 역할들을 번갈아 맡겼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울은 임대 종료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팬들도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맨시티, 첼시가 영입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둘을 뽑는 것 자체가 타당한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이 선수들이?'...논란 키운 英매체 선정 'EPL … 의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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