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2월3일 스페인 FA컵 코파 델 레이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라요 바예카노 vs 마요르카

라요 바예카노는 국왕컵 16강에서 지로나를 2-1로 잡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2001-02 시즌 이후 무려 20년 만에 동대회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상황. 리그전 기준으로도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중상위권(8위)에 안착하는 등 이번 시즌 행보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단,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셀타와의 원정경기로 중요도가 높다는 점, 주포 FW 팔카오(리그 5골)의 국가대표 차출에 주전 센터백 듀오 부상이 겹쳤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마요르카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DF 사벨리치, 카테나는 현재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몸상태인 것으로 전해지며, 1일 훈련에서 노장 MF 수아레스가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수비력이 평소보다 헐거워질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반면 팔카오의 빈자리는 최근 폼이 좋은 FW 과르디올라(리그 3골/전 바야돌리드)가 어느 정도는 대체해줄 공산이 크다. FW 은테카(리그 3골)의 최전방 원톱 기용도 이라올라 감독 입장에선 고려해 봄직한 옵션이다. 마요르카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다.

마요르카는 국왕컵 16강전에서 에스파뇰을 2-1로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에토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던 2002-03 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게 된 상황.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카디스와의 홈경기로 비교적 부담이 작다는 점, 가르시아 감독이 국왕컵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라요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이제 막 일본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한 FW 쿠보, 부상에서 갓 회복한 DF 라이요도 8강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단,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긴급 수혈한 FW 무리키(전 라치오), DF 지오(전 페냐롤), GK 리코(전 PSG) 역시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란 소식이다. 한국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에너지를 재충전한 MF 이강인 역시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국왕컵 8강전은 라요의 홈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라요: FW 팔카오(핵심전력/대표차출), MF 메르켈란스(백업/부상), DF 사벨리치(핵심전력/불투명), 카테나(주전/불투명).

마요르카: FW 쿠보(주전/불투명), MF 다니(핵심전력/부상), 바바(주전/부상), DF 라이요(주전/불투명).

발렌시아 vs 카디스 

발렌시아는 국왕컵 16강에서 3부팀 발레아레스를 1-0으로 잡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마르셀리노 감독 휘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18-19 시즌 이후 3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단, 새해 들어 리그 1승조차 올리지 못한 채 10위로 추락했다는 점, 오는 주말 일정이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카디스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다행히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부상 및 코로나 회복에 전념했던 FW 고메스(리그 2골), DF 알데레테는 이번 8강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긴급 수혈한 MF 힐(전 토트넘), 모리바(전 라이프치히), DF 저메르트(전 바젤) 역시 당장 데뷔가 유력할 전망이다. 비록 멀티 MF 바스를 AT 마드리드로 떠나보내긴 했지만, 1월 영입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호평을 받을 만하다. GK 실러선의 부상 공백도 2옵션 GK 도메네크가 무난히 메워주고 있다는 평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4승 1패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 카디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의외의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디스는 국왕컵 16강에서 스포르팅 히혼과 승부차기 혈투를 펼친 끝에 8강 진출권을 따냈다. 리그전 기준으론 18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한 반면 국왕컵에서 의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새해 들어 세르히오 감독(전 바야돌리드)를 부임시키자마자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 카디스 역시 리그 잔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점, 오는 주말 일정이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로 부담스럽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중 총력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단 부상자들은 모두 복귀해 있다는 소식. 네이션스컵에서 갓 돌아온 DF 아카포가 명단 제외됐을 뿐, 그 외엔 풀전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1월 신입생들인 FW 루카스(전 엘체), MF 이드리시(전 세비야), DF 에르난데스(전 말라가) 역시 이번 원정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노익장을 발휘 중인 FW 네그레도(리그 4골)는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는 전 소속팀 발렌시아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이는 FW 소브리노 역시 마찬가지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의외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참고로 이번 국왕컵 8강전은 발렌시아의 홈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발렌시아: DF 파울리스타(핵심전력/부상), GK 실러선(주전/부상).

카디스: DF 아카포(백업/대표차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