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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잉글랜드 1부 14위 / 무승무패패)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위권에 안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최근 득점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고민입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상황. 이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주도권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슈팅을 5개밖에 만들지 못했고, 사우스햄튼전에서는 1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3개에 불과했었다. 이전 시즌 2부에서 핵심 공격수 역할을 했던 솔랑케(FW / 10경기 2골 3도움)가 이전 시즌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최근 본머스가 승점을 따냈던 두 경기에서 솔랑케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솔랑케가 부활해야 안정적인 순위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수비적으로는 압박을 바탕으로 상대를 옭아매는데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경기에서 두 골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필드골로 허용한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압박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뒷공간 리스크가 꽤 큰 팀이기는 하나, 토트넘이 라인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전방 투톱이 고립되는 경우가 잦음을 고려한다면, 본머스의 압박 위주 플랜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 (잉글랜드 1부 3위 / 승승패패무)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챔스에서도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무승 행진을 끊어내는데 실패했고, 부진한 선수들과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은 점점 심해지는 중. 콘테 감독의 문제는 중앙보다 측면 공격 작업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 상대가 라인을 누르면서 중앙을 압박하면 전방의 투톱이 고립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페리시치(LWB)를 위주로 한 측면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본머스가 압박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설 확률이 높은데, 중앙에서 밀리게 된다면 다시 공이 측면으로 흐르면서 공격 작업이 답답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이어(CB)의 폼도 꽤 심각해보이는 모습. 뉴캐슬 전에서는 요리스의 실수 상황에서 멀뚱히 공을 쳐다보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스포르팅전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모습. 수비수들의 기량이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라인을 높게 형성하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 수비진의 만족스럽지 못한 기량이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인데, 아쉬운 점은 토트넘의 수비 뎁스가 그렇게 두꺼운 수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브렌트포드 (잉글랜드 1부 11위 / 무패승무패)

감독 경질 버프를 받은 아스톤빌라에게 0-4로 대패했다. 점유율은 오히려 브렌트포드가 잡았으나, 공격 작업에서의 세밀함에서는 아스톤빌라에게 완벽하게 밀렸던 경기. 브렌트포드에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전 경기에서 점유율은 오히려 브렌트포드가 잡았고, 슈팅도 12개가 나오는 등 공격적인 모습은 꽤 인상적으로 볼 만한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고 말았고, 마무리에서의 세밀함은 다소 부족했던 모습. 그래도 첼시를 상대로도 강한 압박으로 많은 유효 슈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최근 브렌트포드의 성향은 오히려 공격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강한 압박으로 인해 뒷공간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방에서의 활동이 많은 팀에게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잦았는데, 아스날과 뉴캐슬을 상대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던 것이 그 예. 다만 울브스의 성향이 전방에서의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첼시전에서 밀집 대형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른 바 있기 때문에 수비력을 아주 낮게 평가할 이유는 없을 듯.

◈울브스 (잉글랜드 1부 19위 / 패패승패패)

레스터에게 0-4로 패배하면서 최근 5경기에서 4번을 패배했다. 수비적인 기조로 경기를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멀티 실점 허용이 너무 잦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격진 상황이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은 수비적인 전술로 인해 공격이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는 페널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이전 경기에서는 60%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고, 21개의 슈팅을 만들어냈음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 주력 공격수들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코스타(FW)도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수비적으로는 약점이 뚜렷한 상황. 수비적으로 운영을 하는 팀이지만 압박에 딱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가 빌드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고, 계속해서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후임 감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팀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브라이튼 (잉글랜드 1부 9위 / 무패패무패)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토트넘과 리버풀, 맨시티를 만나는 험한 일정을 치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노팅엄에게도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듯. 사실 이전 경기에서는 맨시티를 상대로 오히려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으며, 특히 골키퍼 에데르송의 킥 미스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사의 차이. 상대는 홀란드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잡아온 반면, 브라이튼에는 전방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 올 시즌 웰백(FW)이 주전으로 나오고 있지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이 없는 상황. 그나마 트로사르(LW / 리그 6골)의 폼이 좋기는 하나, 올 시즌 브라이튼 선수들 중 득점 기록이 있는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강한 압박 성향으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 커버 문제가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선제골 상황에서도 상대의 골킥이 홀란드에게 롱패스로 연결되면서 실점한 것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펩에게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라인을 상당히 위로 올리는 빈도가 잦다. 그나마 풀백의 전진보다는 측면 공격을 측면 공격수들에게 많이 할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라인을 올린 축구의 단점을 해결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첼시 (잉글랜드 1부 5위 / 승승무무승)

잘츠부르크에게 승리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제는 5위로 떨어진 리그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다음 경기가 하위 전력인 챔스 자그레브전임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들을 총 출동시킬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의 부진이 다소 아쉬운 상황. 4위 경쟁팀인 뉴캐슬이 골득실 +11인 상황인데, 첼시는 +5에 불과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오바메양(FW)이 발만 갖다대면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찬스를 무위로 날리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전 리그 경기였던 맨유전에서도 포터 감독의 임기응변으로 중앙 싸움에서 힘을 얻으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공격진의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수비진에서는 쿨리발리(CB) 복귀 여부가 관심사. 무릎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빠져있었는데, 훈련에는 복귀했으나 이전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일단 브라이튼전에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만큼, 출전 가능성이 꽤 높게 점쳐지는 상황. 쿠쿠렐라가 왼쪽 스토퍼 자리에서 꽤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쿨리발리가 복귀하게 된다면 수비력에서는 더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팰리스 (잉글랜드 1부 13위 / 패승무승패)

에버튼에게 패하면서 3경기 무패 행진은 마감했다. 올 시즌 아직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한 모습. 그러나 홈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는 점은 이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홈/원정에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편. 홈에서는 점유율을 50%대로 유지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빈도가 잦다. 그러나 팰리스의 공격 루트는 거의 왼쪽으로 정해져 있습니다고 보아도 되는 상황. 최다 득점자인 자하(LW / 리그 5골)가 왼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잦고, 자하의 파괴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에제(CM)를 왼쪽 메짤라로 기용하면서 왼쪽에서의 빌드업에 집중한다. 홈에서는 6경기 9골로 해당 전술이 효과를 보고 있지만, 왼쪽이 틀어막히면 득점력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홈에서의 실점 리스크는 꽤 있습니다. 홈에서는 라인을 올리는 운영을 자주하는 탓에 뒷공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허용하는 편. 홈에서의 성적은 좋지만 아직 홈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오히려 라인을 내리고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원정에서의 수비력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는 상황. 안데르센(DF)의 복귀로 수비 안정감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는 있으나, 실점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우스햄튼 (잉글랜드 1부 16위 / 패패무승무)

최근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으면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상대를 피지컬로 거칠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대의 높은 라인을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로 최전방까지 연결하는 패턴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는 투톱 구성에 변화를 주었는데, 체 아담스(FW) 대신 아리보(FW / 12경기 2골)를 최전방에 배치한 것. 올 시즌 사우스햄튼은 롱볼로 빌드업을 하는 경우가 잦은데, 단신인 아담스보다는 183CM로 어느 정도 공중볼에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아리보가 해당 전술에는 잘 맞는다는 판단이었던 듯. 이전 경기 동점골도 최전방으로 한 번에 향하는 롱볼이었고, 팰리스가 홈에서는 꽤 높은 라인을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에 롱볼 위주의 플랜이 효과를 볼 수는 있겠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의 수비 컨셉은 거친 압박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심판의 관대한 판정을 이용해 상대를 끊임없이 거칠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본머스에 이어서 압박 시도가 두번째로 높은 팀이기 때문에, 압박이 잘 통하는 날에는 이전 경기처럼 지속적으로 상대의 턴오버 ▲를 유발하게 만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개인 기량이 좋은 자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이전 경기에서는 심판의 관대함이 아니었더라면 PK로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는 점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캐슬 (잉글랜드 1부 4위 / 승승무승승)

토트넘을 잡아내면서 첼시를 골득실로 제치고 4위진입에 성공했다. 챔스 경쟁자들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점을 꼬박꼬박 따내는 등 챔스권을 위협할 ‘돌풍의 핵’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상태. 뉴캐슬의 장점은 킥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것. 이전 경기에서도 트리피어(RB)의 킥을 이용한 세트피스나, 롱스태프(MF)의 롱볼이나 반대 전환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침투에 등한 윌슨(FW / 8경기 4골)을 잘 활용할 수도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뒷공간 침투를 우려해 상대의 라인을 누르는 효과까지 보고 있습니다. 박스 안에서는 조엘링톤(MF)도 외곽을 담당하면서 공격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등 뉴캐슬의 공격 작업 완성도는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는 상태다. 올 시즌 뉴캐슬은 전방압박 강도가 상당히 높은 팀. 그러나 전방압박의 리스크인 후방 뒷공간 리스크가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압박 상황에서는 팀의 전원이 가담하는 것이 아니라, 알미론(RW / 이전 경기 1골)에게만 자유도를 주고 다른 선수들은 대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빌드업 상황에서는 보트만(DF)이 내려가면서 하이브리드한 백3 상황을 만드는 등 수비 상황에서도 짜임새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스톤빌라 (잉글랜드 1부 15위 / 무무패패승)

제라드 감독이 경질되고 치른 첫 경기에서는 4-0으로 브렌트포드를 대파했다. 일단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가운데, 에메리 감독이 후임 감독으로 오면서 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에메리 감독이 이미 EPL에서 실패를 해본 바가 있습니다는 점. 4-2-3-1을 사용하면서 자카(CM)를 빌드업의 핵으로 사용했는데, 자카가 턴오버 ▲를 범했을 시 기동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수비적인 약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게다가 아스톤빌라는 정교한 빌드업보다는 강한 압박과 기동력을 주무기로 삼던 팀. 에메리 감독의 플랜A인 점유율과 빌드업과는 거리가 먼 스쿼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세비야와 비야레알 감독 시절에도 수비적으로 강점을 보이면서 역습 성향으로 시즌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특히 수비적인 움직임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강한 압박으로 인해 오히려 측면 공간이 열리는 모습이 잦았던 아스톤빌라의 단점이 고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노리고 미드필더를 내준 뒤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수세적인 플랜을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