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2월28일 K리그 한국프로축구 전경기 국내축구 추천분석

포항 스틸러스 vs 인천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15승 5무 7패로 리그 3위를 기록한 포항.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팔로세비치가 팀을 떠나면서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일류첸코도 전북으로 떠났다. 하지만 신진호를 영입했으며 타쉬, 크베시치를 영입하면서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물론, 타쉬와 크베시치는 각각 3월 4일, 3월 2일 자가 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엔 나서지 못한다. 수비라인에서도 호주에서 그랜트를 영입하면서 보강을 마쳤다. 수비 라인은 지난해 보다 낫는 평가.

지난 시즌 7승 6무 14패로 또 다시 잔류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 시즌 막판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시즌을 남기고 팀내 대들보 무고사가 코로나 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인천의 공격을 홀로 이끌었던 선수다. 지난 시즌 무고사를 제외하면 3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인천은 무고사의 팀이었다. 여기에 마하지는 은퇴, 김호남은 수원으로 떠났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빈공으로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래도 2선에서 차이를 만들어줄 수 있는 팀은 포항이다. 많은 골이 나올 경기는 아니다.

수원 삼성 vs 광주 

지난 시즌 8승 7무 12패로 리그 8위를 기록했던 수원 삼성. 시즌 막판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강등을 피한 수원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9골을 기록했던 주포 타카트가 세레소 오사카로 떠났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남에서 우로스 제리치를 영입했다. 타카트에 미치진 못하겠지만 어쨌거나 구색은 맞춰놓은 삼성의 스쿼드다.

지난 시즌 6승 7무 14패를 기록했던 광주. (시즌 6위) 그러나 5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던 광주였다. 문제는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주포 펠리페 실바가 무릎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으며 새롭게 영입한 안드레예비치는 자가 격리가 끝나지 않아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윌리안은 경남으로 떠나면서 개막전에 가용할 수 있는 용병이 없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수원이 전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광주는 현재 용병없이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한다. 스쿼드상 수원이 나은 상황이다. 물론, 광주가 내려 앉으면서 무승부를 기록하기 위해 버티겠지만 광주의 시즌 막판 집중력과 현재 스쿼드를 감안하면 어려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천 vs 대전 

지난 시즌 2부 리그 8위를 기록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부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은 한지호를 영입하면서 중원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와타루 무로후시를 영입했다. 인천에서 김정호를 영입하면서 수비 강화에도 힘 썼다. 하지만 이게 끝이다.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윌리엄 바비오가 서울 이랜드로 떠났으며 부천의 수비를 이끌었던 김영찬도 경남으로 떠났다. 부천이 사실상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괜히 받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승격을 꿈꿨지만 결국 미끄러진 대전, 이번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대전은 이현식과 이진현을 영입하면서 중앙을 보강했다. 또한, 이지솔과 김동준이 부상을 털고 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다. 전력은 지난 시즌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주포 안드레가 떠난 상황에서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가 브루노 바이오라는 사실은 조금 불안하다. 지난 시즌 4골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부천은 대전과 9승 5무 9패로 상당히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던 팀이다. 여기에 최근 6시즌 동안 개막전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전력이 악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리를 가져오긴 어렵다고 본다. 대전의 경우 쏠쏠하게 보강을 해냈지만 주포가 떠난 빈자리가 커 보인다. 

부산 아이파크 vs 서울 이랜드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 다시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부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입을 펼쳤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이자 득점왕 안병준을 수원FC로부터 영입했으며 울산에서 정훈성, 이상헌, 최준, 박정인을 영입했다. 끝이 아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출신인 드로젝도 품었다.

지난 시즌 승각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지만 3위 경남, 4위 대전과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플레이오프를 놓쳤다. 이번 시즌 김선민과 황태현을 영입하면서 중앙과 수비라인을 보강했으며 부천으로부터 윌리엄 바비오를 영입했다. 니콜라스 베네가스 또한 영입했지만 수쿠타-파수가 팀을 떠났다는 점은 잊지 말자.

부산 아이파크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강했다. 맞대결 전적은 9승 4무 3패로 부산이 앞서는데 가장 최근 맞붙었던 2019 시즌에도 3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당시와 현재 이랜드는 다르다. 이랜드 역시 쏠쏠한 보강을 통해 이번 시즌 승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 역시 보강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