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7일 K리그 한국프로축구 전경기 국내축구 추천분석

대전 시티즌 vs 부산 아이파크

이번 시즌 염원하던 승격을 위해 공격적인 영입을 하면서 몸집을 불린 대전. 이진혁, 이현식, 김민덕, 이호인, 임덕근 등 압박에 능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부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021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대전 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공수전환이 빠른 팀을 만들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었다. 이민성 감독의 말대로 첫 경기 강력한 압박, 끈끈한 조직력 그리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대전의 경기력은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졌다. 이런 조직력 축구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더 나은 압박과 공수 전환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동준, 호물로가 떠난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부산 아이파크.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0-3 대패를 당하면서 시즌 출발이 삐걱 거렸다. 부산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안준수, 이상헌, 최준 등을 영입하며 팀 로스터는 젊어졌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볼 배급을 담당했던 호물로가 떠나자 중앙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이 확실히 줄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개막전에 보여준 부산의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으며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산의 전력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수원 삼성 vs 성남 

시즌 개막전에서 광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2021 시즌을 시작한 수원 삼성. 도니 헨리가 부상으로 개막전 결장했고 이 경기에서도 결장할 예정이지만 의외로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다. 개막전 우로스 제리치가 결장했음에도 김건희가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번 경기 제리치가 출전한다면 공격 라인의 날카로움이 더 살아날 것으보 보인다.

개막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가 이번 시즌 승격한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제주에서 진성욱이 71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승부는 다소 아쉬원 결과였다. 애초에 공격력이 좋은 팀은 아니었지만 양동원이 팀을 떠나면서 공격 라인이 더욱 헐거워졌다. 박용지와 뮬리치를 활용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려고 했지만 이거조차 여의치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최근 2경기 맞대결에서 2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더욱 허양해진 공격 라인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두 팀은 묘한 라이벌리가 있는 팀이다. 마계대전 혹은 계작살 더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라이벌리를 무시하기 어렵다. 

전남 드래곤즈 vs 경남 FC 

개막전에서 충남 아산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 전남의 장점인 수비는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클린 시트로 경기를 끝냈는데 황기욱, 김영욱, 장순혁, 김태현 등 기존 자원과 새롭게 영입한 자원들의 수비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처럼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사무엘과 이후권, 박찬용 등 상대 골문을 부지런히 두들겼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전남의 축구는 단단한 수비와 아쉬운 마무리 능력이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

FC 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1-2로 패배한 경남.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설기현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안양의 빽빽한 수비에 막혀 단 1골에 그쳤다. 물론, 신인 장하늘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고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백성동의 마무리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윌리안의 측면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멀티 실점을 기록한 수비력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설기현 감독의 '설사커' 특성상 양쪽 윙백의 오버래핑이 적극적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기억해두자.

두 팀의 2020 시즌 맞대결은 3경기 모두 무승부였다. 전남은 수비가 뛰어나지만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팀이고 경남은 공격력은 나쁘지 않지만 흔들리는 수비를 보여주는 팀이다. 

FC 서울 vs 수원 FC 

개막전에서 전북에 0-2로 패배한 FC 서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상호와 팔로세비치를 영입하면서 공격 라인을 강화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부재한 상황이다. 물론, 개막전에서 나상호와 팔로세비치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박주영을 제외하면 쓸만한 자원이 없는 가운데 기성용이 개막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기성용의 부재로 인해 중원 싸움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개막전 대구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낸 수원 FC. 울산에서 영입한 윤영선, 박주호, 정동호가 지키는 수비 라인은 나름 견고했다. 다만, 공격에서는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교체 출전한 김승준과 정충근이 후반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기혁과 조상준 역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다. 이번 시즌 수원 FC가 잔류하기 위해선 김도균 감독이 빠르게 이상적인 공격 조합 찾아야 할 것이다.

기성용이 결장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수원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수원 역시 이상적인 공격 조합을 찾지 못했지만 서울 역시 마찬가지. 저득점 양상 가운데 승부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