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도쿄올림픽 축구 < 멕시코 vs 브라질 > 분석
멕시코는 한국과의 8강전에서 화끈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6-3 완승을 거두고 9년 만에 올림픽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당한 0-1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는데 성공한 상황.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어설 경우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금메달 영광 재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브라질이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 지난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심상치 않은 수비불안을 노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는다. 뛰어난 기량, 풍부한 경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한국전 대승을 이끌었던 와일드카드 3인방 FW 마르틴-MF 로모-GK 오초아가 더욱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한국전처럼 라인을 높여 승부수를 던지기는 어렵다고 봐야 할 듯. 이를 감안하면 역습 상황에서 긴 거리를 드리블로 질주할 수 있는 MF 라이네스(베티스)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라이네스는 한국전에 교체 멤버로 출전하여 화려한 드리블 쇼를 한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왕년에는 '멕시코의 메시'로 촉망받았던 선수다. MF 로드리게스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인 반면 DF 산체스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는 DF 앙굴로가 왼쪽 풀백 역할을 책임질 예정이다. 브라질 U-23 대표팀 상대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전 당시 2-1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브라질은 이집트와의 8강전을 1-0으로 승리, 대회 2연패를 향한 거침없는 진격을 계속했다.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가 포진한 죽음의 D조를 선두로 돌파했음은 물론, 공격진이 큰 기복없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 스페인이 100%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포 FW 히샬리송이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비진도 독일전(4-2) 이후 견고함을 유지 중인 모습이다. 38세 백전노장 DF 아우베스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의지 또한 남달라 보인다. 아스널 소속 FW 마르티넬리는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소식. 그 외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U-23 대표팀 상대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법하다. 당시 브라질은 FW 네이마르, 헐크, 다미앙(가와사키), MF 오스카르, 모우라, DF 시우바, 마르셀루, 산드루 등 성인 대표팀 멤버들을 대거 앞세웠음에도 불구, 한 수 아래의 멕시코에게 무너지며 '웸블리 대참사'를 겪은 바 있다.
# 주요 결장자
멕시코U23: MF 아기레(백업/불투명), DF 산체스(주전/징계).
브라질U23: FW 마르티넬리(백업/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브라질의 6:4 우세를 예상. 공수 양면에서 최강의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 중인 브라질이다. 멕시코가 한국을 대파했다고는 하나, 일본전에 이어 심상치 않은 수비불안을 노출한 만큼 브라질 상대로는 역부족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브라질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8월 3일 도쿄올림픽 축구 < 일본 vs 스페인 > 분석
개최국 일본은 뉴질랜드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선 프랑스(4-0)와 멕시코(2-1)를 모두 완파하는 등 우승후보다운 막강함을 과시했으나, 8강전 내용은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밀집수비 전략을 펼치는 뉴질랜드의 방패를 뚫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물론, 스페인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팀인 만큼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지난 17일 평가전(1-1) 당시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으나, 미드필드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자신들의 색깔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본 언론들 역시 자신들보다 완성도 높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임을 언급하고 있다. DF 사카이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는 반면 DF 토미야스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그 외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U-23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선 2012년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당시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스페인은 코트디부아르와의 8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5-2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교체 투입된 FW 미르(울버햄튼)가 해트트릭을 작렬시켜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단, 5골 중 3골이 상대 수비 실수에 힘입은 득점이었던 만큼 특유의 답답한 결정력 문제를 완벽히 해소하진 못한 모습이다. 상대 팀 와일드카드 DF 바이(맨유)가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호러쇼를 펼친 경기이기도 했다. 그래도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해낸 미르는 준결승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190cm가 넘는 신장에 건장한 체구를 갖춘 타깃맨인 만큼 일본의 피지컬적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 경우 벤치로 내려가게 될 공격수는 아직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FW 아센시오(레알)일 공산이 크다. DF 오스카르가 부상 재발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반면 DF 힐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유로 2020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MF 페드리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는 점,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MF 세바요스가 부상 중이라는 점은 다소간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참고로 스페인은 차비를 앞세웠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이후 21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일본U23: DF 토미야스(주전급/징계).
스페인U23: MF 세바요스(주전/부상), DF 오스카르(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스페인의 6:4 우세를 예상. 올림픽 직전에 펼쳐진 스페인과의 평가전(1-1)에서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일본이다. 8강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자신들보다 높은 완성도의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이 까다롭게 다가올 여지가 많다고 본다. 8강에서 공격진이 살아난 스페인이 결승으로 향하는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스페인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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