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시아최총예선경기는 하정욱이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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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경기는 호주 와 사우디아라비아 18:10분 경기입니다.

호주 

호주는 지난 라운드 일본 전서 1-2로 패하며 조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 에너지 레벨 자체는 크게 밀리는 구석이 없다. 선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홈 이점을 십분 살릴 수 있다. 이번 대회 홈 2경기서 무려 8득점을 몰아쳤다. 후방 라인 안정감이 선결돼있기에 윗선에 힘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내는데 용이하다. 비슷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면 1~2득점 생산은 무리가 아니다. 맞대결 전적 역시 좋다. 최근 5차례 맞대결서 4승 1무로 패가 없다. 물론 마지막 경기가 2017년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으나 당시와 유사한 스쿼드를 들고 있기에 큰 약점은 없다. 승점 3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는 A매치 포함 공식전 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상대에 비해 전력은 다소 쳐지지만 흐름 자체는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공격 성과가 잘 나는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 알-셰리(FW)가 윗선에서 잘 버티고 있고, 지난 소집 명단에서 빠졌던 알-다사우리(LW, 최근 5경기 4골 2도움)가 다시 이름을 올려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후방 라인이 부담이다. 직전 중국 전서 2실점을 내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비 불안이 가중된다. 보다 탄탄한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기엔 뒷문 기복이 심하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 두번째 경기는 대한민국 과 아랍에미리트 20:00분 경기입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벤투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만 하더라도 위기였다. 9월 아시아 최종예선에 들어서 이라크와 치른 홈경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10월 최종예선 3차전에서 시리아를 2-1로 이기고 어렵고 어려운 이란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어려운 이란 원정에서 수확이 있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주축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불참한다. 김건희,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주축이 모두 발탁됐다.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는 예선 시작전만 하더라도 이란, 한국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혔다. 서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맙쿠트가 있고 카이우와 리마등 좋은 2선 자원들도 즐비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맙쿠트와 리마는 확실한 해결사지만 수비 가담이 좋지 않기에 3선의 부담이 커졌고 그로 인해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지 않고 있다. 지난 이라크 전에서도 극장골이 아니었으면 패했을 것이다. 최종예선 들어서 승리가 없을 정도로 흐름이 안 좋다. 최종예선 1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기고 시리아와 1-1로 비긴 이후 이란에 0-1로 졌다. 최근 홈에서 이라크와 2-2로 비겼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하필 또 원정 경기다. 

▣ 세번째 경기는 베트남 과 일본 21:00분 경기입니다.

베트남 

베트남은 조 최하위 유력 후보답게 대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최종예선 내내 보여주는 경기력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티엔린과 호앙덕등 공격 자원들이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고는 있지만 퀘응옥하이가 이끄는 수비진의 잔실수가 많고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제공권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팀 에너지 레벨이 극도로 떨어진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부진의 주요인은 후방 붕괴다. 지난 4경기서 호주 전을 제외하곤 전부 3실점씩을 내줬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는 변형 파이브백을 활용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번 라운드 역시 2~3실점 허용은 불가피히다. 공격은 작정하고 역습을 노린다. 하지만 일본이 라인을 극도로 끌어올리며 배후 공간을 내줄진 의문이다. 답답한 공격을 지속한 결과,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일본 

일본은 직전 라운드 호주 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베트남과 비교했을 때, 기본 전력 차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후방 라인이 탄탄하다. 빅 리그서 활약하는 도미야스(CB)와 요시다(CB)가 다시 수비진을 이끈다. 기동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지만 어차피 90분 내내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칠 것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집중력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클린 시트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현재 4위로 순위 경쟁에 앞서기 위해선 결국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1선의 결정력만 살아난다면 보다 쉽게 공격을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의 대량 득점까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 네번째 경기는 레바논 과 이란 21:00분 경기입니다.

레바논 

레바논은 직전 라운드서 승리를 거두며 이란과 대한민국 이외 조에서 승수를 쌓은 팀이 됐다.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스쿼드 열세가 분명하다. 상대 공세에 밀리며 고전할 확률이 높다.후방 제어가 쉽게 되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작정하고 라인을 내려 ‘두 줄 수비’를 쌓기에 수비진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겨우가 잦진 않지만 선수 개개인 경쟁력이 떨어진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위기다.공격 저항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A매치 87경기를 치른 베테랑 공격수 마토우크(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체 자원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이란 

이란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흐름이 좋다. 최종예선 1차전에서 시리아를 1-0, 2차전에서 이라크를 3-0,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이기면서 3연승을 거뒀다. 최근 홈에서 한국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기어코 동점골을 넣고 한국을 몰아붙였다. 확실히 강팀다운 경기력을 보이며 월드컵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간 상황인데 타레미와 아즈문, 자한바크시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대단하다. 라리가와 epL등 최상위 리그는 아니지만 네덜란드와 러시아리그 득점왕이 있고 포르투칼 리그의 최고 선수도 포함되어있다. 에자톨라히는 중원에서 압박과 탈압박, 뛰어난 태클 등을 앞세워 팀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실점 중이다. 이란은 피파 랭킹 22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단, 이번 일정에는 타레미가 감독과의 불화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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