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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경기는 코트디부아르 와 알제리 00:59분 경기입니다.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는 아깝게 16강 조기 확정은 실패했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라 알제리보다는 훨씬 여유 있는 상태이다. 알제리가 필사적으로 달려들겠지만, 코트디부아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다득점 가능성은 일단 배제하는편이 낫다. 물론 코트디부아르도 지면 큰일나기 때문에 주전vs주전 구도로 갈 것이다. 하지만 꼭 이겨야하는 알제리가 공세적인 태세를 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코트디부아르도 그렇게 무리할 이유는 없다. 1위 알제리보다 1개 적은 경기 당 15개의 슈팅을 하고는 있지만, 이 경기에서는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2득점 이상은 기대하면 안된다. 실점 가능성은 적다. 알제리의 공격은 말 그대로 ‘헛방’이다.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직 골이 없다. 알제리가 강력한 우승후보이지만, 코트디부아르도 수치상으로는 9.5개의 피슈팅으로 9회인 알제리와 비슷한 수치다. 게다가 태클과 인터셉트는 18/12.5로 2위다. 강력한 수비력과 극악인 알제리의 공격 효율을 생각해보면 1실점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알제리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월드컵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서도 발동되고 있다. 일단 이겨 놓고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상대가 가장 강한 상대인 코트디부아르다. 만만치 않지만,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알제리의 문제는 단 하나다. 공격진의 집중력! 경기 당 16회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슈팅을 했음에도 득점이 아직 없다. 이런 페이스대로라면 득점은 언감생심이다. 슬리마니(FW / 리옹), 부엔디아(FW / 알사드) 두 명의 공격수를 기용했음에도 두 최전방 공격수가 두 경기 동안 기록한 슈팅은 두 개뿐이다. 심지어 적도기니전에서는 유효슈팅 개수가 더 적었다. 자신들과 체급이 별 차이가 없는 코트디부아르 상대로 다득점은 불가능할 것이다. 수비는 갈수록 흔들리는 중이다. 2경기 1실점으로 기록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현실적 체급 차이를 인정하고, 먼저 만난 두 팀이 수세적인 태세를 취해줬기 때문일 수는 있다. 첫 경기는 유효슈팅을 1개만 내줬지만, 두 번째는 8개 슈팅 중 4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수비진 역시 조급함을 드러냈다. 코트디부아르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라 대량득점을 무리하게 시도하지는 않겠지만, 한 골 정도 실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두번째 경기는 시에라리온 과 적도기니 00:59분 경기입니다.

시에라리온 

시에라리온은 이변을 썼다. 어쩌면 이 경기가 3/4위 결정전이 아니라, 1/2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강호 두 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만큼 자신감은 이미 충천해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믈. 상대는 시에라리온이 비긴 알제리를 ‘이긴’ 적도기니다. 득점 가능성은 높다. 일단 슈팅의 대부분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70%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이었고,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100%였다. 다만 알제리 전에서는 유효 슈팅이 1개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코트디부아르 전에서는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점점 집중력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승리하면 토너먼트가 보장되는 만큼, 공격적인 운영을 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당 8.5개의 슈팅으로 조에서 꼴찌인 수치가 마음에 걸린다. 또 조 3위 와일드카드를 노려보는 방법도 있는 만큼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득점은 힘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점 가능성도 높다. 상대도 이기면 토너먼트가 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36.5%로 참가국 중 밑에서 3번쨰인 점유율로는 경기를 주도하기 힘들다. 경기 당 8개의 유효 슈팅을 내준 것은 덤. 경기 당 18.5개의 슈팅을 내줬는데, 이는 잠비아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수세적인 기조의 팀 컬러가 발목을 잡는 케이스다. 맞다 보면 언젠가 유효타를 내주기 마련이다. 실점 가능성 역시 열어두는 편이낫다. 

적도기니 

적도기니는 코트디부아르라는 큰 산을 상대로, 잘 싸우더니 알제리 마저 잡았다. 공격 효율 면에서 굉장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서로를 이기면 토너먼트에 오르지만, 공격면에서는 적도 기니가 우위다. 득점 확률이 높다. 점유율은 시에라리온의 높게 가져갈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팅 효율이 굉장히 좋다. 알제리 전에서는 4개의 유효슈팅으로 알제리보다 한 개 더 많은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덕분에 기니비사우의 0.5보다 더 많은 1.1의 XG를 기록할 수 있었다. 시에라리온도 공격적인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적도기니가 득점할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다득점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영은 리스크를 가지는 법. 시에라리온 역시 공격적으로 나올 적도기니의 빈틈을 노릴 것이다. 그러나 기니비사우보다 경기 당 내주는 슈팅의 빈도는 적다(18.5 vs 12.5)는 점은 적도기니에게 조금 더 웃어주는 지표이다. 또 양 팀이 무승부를 노리고 와일드카드 내지 조 2위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실점 가능성은 있지만, 대량 실점의 가능성은 시에라리온보다 적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세번째 경기는 감비아 와 튀니지 04:00분 경기입니다.

감비아 

감비아는 측면에서의 매서움으로 모리타니를 잡아냈지만, 말리와 비기면서 조 3위로 밀려날 가능성에 처했다. 물론 조 3위로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지만, 역시 토너먼트에서의 대진이 문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하지만, 오히려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측면 공격이 상당히 매서움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위협적인 장면은 측면 상황에서의 돌파, 연계로 발생한 장면이었다. 실제로 공격 시 왼쪽 42%, 중앙 22%, 오른쪽 38%로 측면의 비중이 정말 높았다. 특히 왼쪽 측면의 무사 바로우(LW / 볼로냐)의 속도를 적극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튀니지를 상대로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 1득점 이상은 힘들다. 실점 가능성은 높다. 첫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였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후반 집중력은 떨어짐을 드러냈다. 튀니지 역시 경기를 이겨야 조 2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으므로 체급 차를 앞세워 밀어부칠 가능성이 높다. 슈팅을 19.5회로 가장 많이 내주는 팀이 감비아 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실점도 가능할 전망이다. 

튀니지 

튀니지는다행히 최약체 모리타니를 4-0으로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감비아와 패하지만 않으면 벌어놓은 골득실로 인해 조 3위 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면 수월한 대진을 위해, 승리를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전력상 충분히 가능하다. 다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직전 경기 4-0 스코어를 내기는 했는데, 튀니지 정도 되는 팀에게 힘든 일은 아니었다. 체급에 맞지 않게 경기당 슈팅도 10.5회로 11위이다. 심지어 모리타니 전에서 13회의 슈팅을 기록해 많이 올린 수치다. 물론 튀니지도 이겨야 2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전력을 다할 것이므로 감비아의 수비를 감안하면 득점 가능성은 높긴 하다. 그러나 2득점 이상은 힘들다. 무실점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감비아가 확실한 선수비 후역습 체제를 갖추었다. 35.8%의 점유율 꼴찌를 상대로 많은 위기를 맞을 정도로 엉망인 팀은 아니다. 오히려 54.9%의 평균 점유율로 천천히 지공을 전개하며 감비아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체급 차를 최대한 활용하면 무실점도 가능하다. 

▣ 네번째 경기는 말리 와 모리타니 04:00분 경기입니다.

말리 

말리는 튀니지를 잡고, 감비아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넣으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상대가 모리타니이기에, 승리가 매우 유력하다. 승리하면 상황에 따라 조 1위를 확보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보인다. 다득점은 어렵다고 보인다. 말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승이 아니다. 물론 경기당 14.5개의 슈팅으로 7위에 오른 만큼 공격력 만큼은 확실히 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 두 골 정도 차이를 벌리면 경기를 소강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장 유력한 경기 플랜이다. ‘2득점 이상은 가능하지만, 굳이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실점 가능성은 적다. 모리타니는 알제리-코모로-기니비사우와 함께 득점이 없는 네 국가 중 하나다. 이 중 슈팅 수는 알제리에 이어 2위. 전체 3위이기도 하다. 모리타니가 잡는 찬스에 비해 유효한 공격으로 이어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는데 비해, 말리는 평균 슈팅 허용 개수가 7개로 전체 3위다. 무실점 경기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모리타니 

모리타니는 조 최약체의 운명은 혹독했다. 2패에 골 득실도 크게 밀려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아직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고, 승점 역시 따내지 못했으니 이를 목표로 분투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유효슈팅 숫자가 1차전 2개로 10%만을 차지할 뿐이었다. 특히 말리의 수비력은 슈팅 허용 숫자와, 한명이 퇴장 당했음에도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1-0 승) 1차전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모리타니도 경기당 15.5회의 슈팅을 날리며 전체 3위의 기록을 보이고 있기는 한데, 전체 유효 슈팅 숫자는 3개에 불과하다. 무득점 경기가 가장 유력하다. 수비력은 명백하게 약점을 보였다. 측면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감비아전과,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튀니지 전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단 1차전 유효슈팅률이 37.5%, 2차전은 65%에 달했다. 수비진이 전혀 슈팅 저지를 하고 있지 않다. 물론 말리도 상황을 봐서 경기를 소강상태로 만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량 실점 가능성은 체급 차에 비해 높지는 않다. 그래도 2실점 정도는 필연적으로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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