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공감글 탭
  2. 오늘의 많이본 글 탭
  3. 공지/업데이트 탭

[ 유머 ] 암으로 세상 떠난 스물둘 여대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써달라

인도사이다 /
2024-09-20 20:05 / HIT: 383 / 추천: 0 / 비추천: 0

e6d5e6e30d8fb0e19ffe4df484cd50aa.jpg

故 차수현씨. 대구대학교 제공

교사를 꿈꾸다 꽃다운 나이에 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뜬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 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생물교육과 고(故)차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씨가 학교를 방문해 사범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딸이 모은 600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학교를 방문한 차씨의 아버지는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모은 돈”이라며 “딸을 대신해 교사의 꿈을 이뤄 줄 후배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차수현씨는 지난 2021년 교사의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 이후 건강검진에서 차씨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았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 년 전 차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왔던 병이다.

차씨의 아버지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이런 몹쓸 병을 물려준 게 아닌가 싶어 너무 괴로워서 그 당시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차씨는 아픈 몸으로도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했고,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등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병세가 더 나빠져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6개월의 투병 생활 끝에 지난달 22세의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장학금 기부는 차씨가 생전 아버지에게 부탁한 결정이었다. 병마와 싸우느라 4학년 때 진행하는 교생실습을 하지 못해 많이 속상했던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차민수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생물교육과교수)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겠지만, 같은 학과 교수로서 제자를 잃은 마음 또한 황망하기 그지없다”면서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과 문동오 교수는 “수현이를 보면서 대학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현이를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회상했다.

한편, 대구대학교는 故 차수현씨의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 했던 가게 근처 벤치에 차씨의 이름과 ‘'당신의 희망과 꿈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는 더 고우신분이네요 ㅠㅠ


0 공감
비공감 0

암으로 세상 떠난 스물둘 여대생 &#… 의 댓글 (3개)

신천왕만두 |

 

성기사이즈킹 |

 

냐금냐금먹자 |

 

커뮤니티

  1. 오늘의 공감글 탭
  2. 오늘의 많이본 글 탭
  3. 공지/업데이트 탭

오늘의 공감글

오늘의 많이본 글

게시물 검색
라이브스코어 공식 앱 다운로드
X

채팅 닫기

Go to top
알림설정안내
푸시 알림을 사용하시기 바라니다.
라이브스코어에 대한 푸시 알림을 사용하려면

1.설정

2.알림

3.라이브스코어

4.잠금화명 및 배경화면에서 알림설정 체크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