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토트넘과 일정이 연기됐다. 풀럼은 자신들의 경기를 재편성하기로 한 프리미어리그(EPL)의 결정에 짜증을 냈다"고 전했다.
빌라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빌라의 1군 선수단 내에 1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리버풀과 FA컵 일정도 U-23팀들 중심으로 나서야 했다.
당장 토트넘전도 문제였다. 빌라는 오는 14일 오전 5시 15분 홈에서 토트넘과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정상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EPL 사무국은 빌라-토트넘전 연기를 고려해, 일정 재편성을 추진했다. 같은 날 이전에 연기됐던 풀럼과 경기를 편성하는 묘안을 냈다.
결국 EPL 사무국의 계획대로 일정이 변경됐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빌라전 연기와 풀럼과 홈경기 대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풀럼 입장에서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풀럼은 EPL의 제안에 짜증을 냈다고 알려졌다. 당장 16일 오전 5시 첼시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토트넘전이 재배치되면서 첼시전도 하루 뒤로 연기됐다.
풀럼은 일정 재배치를 원하지 않았다. 경기 이틀 전에 발표가 이루어진 점도 탐탁치 않아 했다. 이 매체는 "스콧 파커 감독이 EPL의 결정에 마지 못해 동의했다. 토트넘전 재배치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지난 주말 FA컵 준비를 다르게 했을 것"이라며 "일정 재조정 가능성도 하루 전 비공식적인 루트로 들었다"고 풀럼의 짜증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풀럼은 공식 SNS에 자신들의 일정 변경 소식을 전하며 'Fixture switches...'라고 굳이 점 3개를 찍었다. EPL 사무국의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갑자기 토트넘전? 풀럼, 일정 재조정 결정에 '짜증' 의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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