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아A AC밀란에서 활약중인 39세의 ‘득점기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을 입어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016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올드 트래퍼드를 누볐던 전 맨유 멤버인 즐라탄은 오는 12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원정 1차전을 위해 3년만에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할 것으로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AC밀란이 AS 로마를 2-1로 꺾은 경기에서 즐라탄이 부상을 당한 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허벅지 부상으로 최소 10일 이상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열흘 후에 부상 상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올시즌 세리에A에서 득점랭킹 3위(14골)를 기록중인 즐라탄은 AC 밀란의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 앞서 4일 우디네세와의 홈경기,7일 베로나와의 원정경기 등 세리에A 리그경기에도 당연히 출전하지 못한다.
39세라는 나이도 잊은 채 지난달 초 통산 50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스웨덴 출신의 즐라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짧은 기간 동안 인기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2016~17년 커뮤니티 실드에서 득점을 올렸다. EPL 3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올리며 맨유의 스트라이커로서 이름값을 했다.
즐라탄은 맨유시절 안더레히트(벨기에)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리그를 뛰지 못했고, 2018년 3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선수 생활을 접을 듯 했다.하지만 1년만인 2020년 7월 AC 밀란으로 돌아온 즐라탄은 지칠 줄 모르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열살 어린 젊은 선수들과 득점경쟁을 벌이고 있어 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세리에A에서 지역 라이벌인 인터밀란에 승점 4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은 맨체스터 원정에 독일 출신의 공격수 하칸 칼라노글루(26)가 부상에서 복귀하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전 맨유 멤버 즐라탄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맨유전 출전 … 의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