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4월1일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 2차

오스트리아 vs 덴마크

오스트리아가 덴마크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오스트리아는 최약체 페로제도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승점 4점을 확보한 상태다. F조의 경우, 덴마크와 함께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마땅히 강팀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바움가르트너, 사비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물론, 알라바, 그릴리치를 앞세운 탄탄한 중원은 오스트리아가 지닌 최대 장점이다. 벤치 스쿼드 역시 훌륭하다.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유수프 데미르, 그레고리시, 쇼프 같은 자원들의 활약은 기존 베테랑들의 부담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

덴마크는 이스라엘, 몰도바 전을 모두 완승으로 잡아냈다. 조 선두로 치고 나선 상황. 현 소속팀에서 돌베르, 요르겐센 같은 원톱 자원들이 부진에 빠져 있긴 하지만 에릭센, 호이베르크, 시몬 키예르를 중심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견고한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경기 상대인 몰도바 전의 경우, 전원 로테이션으로 임했지만 압승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체력적인 리스크 없이 풀 스쿼드 구축이 가능한 만큼 흐름을 주도하기엔 무리가 없다. 후반 70분 이후 드러나는 강점도 뚜렷하다.

공격력의 차이가 큰 승부. 오스트리아는 확실한 원톱 공격수의 부재와 더불어 덴마크의 피지컬을 막아낼 만한 힘도 떨어진다. 

안도라 vs 헝가리

안도라가 헝가리를 상대한다. 안도라는 역시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알바니아, 폴란드를 맞아 무기력한 패배로 물러났다. 그 어떤 긍정적인 변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자국 빅리그 팀인 산타 콜로마에 소속돼 있다. 특유의 꽉 짜인 조직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한계치가 뚜렷하다. 크랙형 윙 포워드의 부재와 더불어 전방 스트라이커의 부재, 윙어들의 느린 스프린트도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나 수비 위주의 스탠스로 나설 수밖에 없는 안도라다.

헝가리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산마리노와의 홈경기에선 3-0 승리를 따냈다. 문제는 한때 팀을 이끌었던 네메스, 주작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데 이어 에이스로 발돋움한 초보슬라이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결국, 대체 자원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팀을 대표하는 리더이자 주포인 찰라이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결국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한 단계 스텝업해야 하는 안도라다.

헝가리가 무난하게 잡아낼 수 있는 경기. 안도라가 가져갈 수 있는 강점은 전혀 크지 않다. 

잉글랜드 vs 폴란드

잉글랜드와 폴란드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알바니아 원정도 손쉽게 잡아냈다. 조던 핸더슨을 비롯해 몇몇 주축자원들이 부상으로 제외되긴 했지만 에이스 해리 케인, 필 포든 등 기존 선수들의 역할도 아주 훌륭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 아래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만큼 탄탄한 공수 밸런스, 조직력을 통해 순항하고 있다. I조에서 나란히 2강으로 평가받는 폴란드를 상대하는 가운데 부상으로 결장하는 선수도 없다. 부정적인 이슈가 존재하지 않는 잉글랜드인 만큼 전반 초반부터 무난하게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안도라를 3-0으로 꺾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레반도프스키가 무릎부상 여파로 대표팀에서 하차했기 때문. 백업 공격수인 피아텍과 밀리크를 비롯해 대체 자원이 충분하다고 해도 의존도, 비중이 워낙 높았던 선수인 만큼 전력 누수는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마땅한 윙 포워드가 전무한 가운데 4-1-2-1-2 형태의 중앙 공략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밀리크를 피아텍과 투톱, 지엘린스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 공백을 메우고자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

정예 멤버로 붙어도 모자랄 판에 폴란드는 100% 전력으로 맞붙지 못한다. 이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다. 

리히텐슈타인 vs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도전이 쉽지 않다. 계속해서 승점을 헌납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에 이어 북마케도니아와의 원정경기 역시 0-5 대패로 물러났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D레벨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스위스 2부 리그에서 뛰는 투톱 프릭스, 하슬러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들 슈팅을 만들기조차 버겁다. 직전경기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른 시간 실점한 이후 반코트식 경기 운영 속에 단 1개의 유효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전력의 한계가 명확한 리히텐슈타인이다.

아이슬란드는 독일을 상대로 0-3으로 완패했다. 어찌 보면 이는 예정된 결과였다. 문제는 약체로 평가받는 아르메니아 원정에서도 무기력한 0-2 패배로 물러났다는 것. 분위기 탈출이 시급하다. 특히 상대 에이스인 음키타리안조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유효 슈팅 개수 역시 단 3개에 머물렀다. 공격을 이끄는 주포 핀보가손, 에이스 시구드르손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고 있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반등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보여준 성과는 죄다 기대이하. 그런 면에서 이 경기는 초반부터 강력한 동기부여를 갖고 게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독일 vs 북마케도니아

독일과 북마케도니아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독일은 2연전인 아이슬란드, 루마니아와의 경기를 모조리 잡아냈다. J조 내에서 절대적인 1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수월할 전망. 물론 예전과 달리, 확실한 원톱 공격수의 부재가 뼈아프지만 2선 자원인 나브리 같은 자원들이 충분히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키미히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클럽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자원들을 중시믕로 세밀한 공격 전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는 원동력.

북마케도니아는 리히텐슈타인을 5-0으로 무너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리더이자 주포인 고란 판데프가 꾸준한 활약을 발휘하고 있고 에니스 바르디, 엘피프 엘마스, 알리오스키 등 빅리그 내 경쟁력을 갖춘 자원들이 나오면서 근 10년 동안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수비적인 스탠스로 나서 최소한의 승점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전과 백업 스쿼드의 기량 격차가 제법 존재하는 데다 마땅한 조커도 없는 실정이다.

독일의 날카로운 창은 세계 최강이다. 반면, 북마케도니아의 방패는 아주 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