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9일 K리그 한국프로축구 전경기 국내축구 추천분석

전북 현대 vs 강원 

FC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제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전북 현대. 로테이션이 문제였다. 주중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전북 김상식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출전했던 선수 7명을 바꾸며 체력 안배를 시켰는데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시즌 초반 타이트한 경기 일정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다.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력과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 11 가용을 예고했다고 봐도 좋다.

울산과 포항을 만나 2연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상당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긴 하지만 울산과 1-5, 포항과 0-3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허술해진 수비와 김대원, 조재완 등 위협적인 공격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대패를 당했기 때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욕적으로 준비했던 강원이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클 것이다. 또한, 강원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휴식 시간은 하루에 불과했으며 8일에 전주로 내려왔기 때문에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사당히 지쳐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강원이 가져간 바 있다. 하지만 빡빡한 스케줄을 보내야 하는 강원은 이미 지쳐있다. 전북은 직전 경기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울산 vs 인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21 울산의 기세가 대단하다. 개막전 강원을 5-1로 잡아낸데이어 광주를 1-0으로 잡아내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물론, 광주와 경기력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민준'이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을지 의문일 정도로 후반 광주의 맹공이 이어졌기 때문. 어쨌든 울산은 2연승에 성공했으며 다시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단 2경기에 불과하지만 홈에선 5-1 대승, 원정에선 1-0 신승을 거두었을 정도로 홈 경기력이 좋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인천 역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막판 분전을 통해 또 다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 인천. 생존왕 인천답지 못하게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개막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1-2 석패를 기록했고 이후 대구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하면서 승점 3점을 쌓았다. 문지환이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새롭게 합류한 김광석이 지키는 수비 라인 역시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인천을 상대로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울산 홈 경기에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인천이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체크해두자. 

제주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 

성남을 상대로 0-0 무승부, 전북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K리그 새로운 무잡이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끈끈한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직전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을 주도했던 것은 오히려 제주였다. 이번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현실적인 목표는 안정적인 잔류 + 중위권 잔류이다. K리그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포항을 만나지만 물러설 수 없다. 다행인 점은 제주의 홈 경기이며 포항이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했졌다는 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 FC를 만나 각각 2-1, 3-1 승리를 거둔 포항.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 경기모두 전반에 실점을 기록하면서 끌려갔지만 끝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이것으로 포항이 일류첸코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웠다고 보기엔 어렵다. 일류첸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한 타쉬는 아직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팔라시오스 역시 잠잠하다.

객관적인 전력은 포항이 앞서는 게 맞지만 이번 시즌 제주가 보여준 끈끈한 수비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5번의 맞대결도 1승 3무 1패로 팽팽했으며 제주의 홈에서 3경기는 1승 2무로 제주가 앞선다. 포항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주포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