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4월15일 UEFA 챔피언스리그 전경기 해외축구 추천분석

도르트문트 vs 맨시티 

맨시티와 챔스 8강 1차전 2-1로 패배한 도르트문트.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석연치 않은 판정만 없었다면 2-2 무승부를 기록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 여기에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 1차전보다는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홀란드가 3경기 연속 잠잠하다는 점이 아쉽다. 2옵션 산초가 없는 상황에서 ‘거함’ 맨시티를 잡아내려면 홀란드의 폭발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홈 이점을 안고 있지만, 수비가 흔들리고 있으며 홀란드가 잠잠하다? 승리를 가져가는 것은 욕심이다.

도르트문트와 챔스 1차전 2-1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밟는 데 성공한 맨시티. 직전 리즈와 리그 맞대결에서 1-2 패배를 기록했지만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제주스와 스털링이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 권도안은 33반, 아케는 56분, 포덴은 17분만 뛰었고 데브라이너, 로드리고, 마레즈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미 리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맨시티이며, 챔스 우승이 너무도 간절한 구단이기 때문에 2차전 100% 전력으로 상대를 압박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도, 결장이 의심되는 선수도 없다.

1차전 나름 잘 싸웠지만 결국 패배했다는 점 + 최근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 + 홀란드가 잠잠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홈팀의 패배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리버풀 vs 레알 마드리드 

레알 원정에서 1-3 대패를 기록한 리버풀. 이후 애스터빌라와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최소 2골을 기록해야만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수비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는 점. 반다이크, 마팁, 고메즈, 핸더슨의 부상으로 현재 리버풀의 센터백은 카박, 필립스가 책임지고 있는데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불안한 것이 사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쪽에도 라모스, 카르바할, 바란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수비 라인이 100%는 아니지만 리버풀 수비 불안에 비할바는 아니다.

리버풀과 챔스 8강 1차전 3-1 대승을 거둔 이후 놓칠 수 없는 바르샤와 엘클라시코에서 2-1 승리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 챔스 우승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다.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볼 키핑과 빌드업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으며 벤제마 역시 직전 엘클라시코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최근 폼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DNA를 무시할 수 없다. 이미 1차전에서 비시니우스를 통해 레알의 챔스 DNA가 발현된 바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쪽인 레알 마드리드다. 리버풀의 경우 무조건 멀티골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라인을 끌어 올릴텐데,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버티고 있는 레알이다. 중원 싸움에서 레알이 유리하기 때문에 리버풀은 맘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