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vs 나고야 그램퍼스
포항 스틸러스 (조 2위 / 승패승승무)
위기다. 지난 라운드 랏차부리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라운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데, 전력 열세와 지난 1차전 대패가 신경 쓰인다. 승리 확률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공격 기복이 심하다. 공격진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송민규(LW)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서 팔라시오스(RW, 최근 5경기 1도움)와 크베시치(CAM)가 상대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부상을 입은 상태다. 대체 자원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파괴력 감소는 불가피하다. 임상협(RW, 최근 5경기 2골)에게 공격 하중이 과도하게 걸린 상태고, 최전방 공격수 타쉬(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 역시 2경기 연속 잠잠하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되는 이유다.
수비 불안은 1차전 맞대결 결과에 기인한다. 지난 나고야 전서 신광훈(RB)이 퇴장 당하며 3실점을 내준 바 있다. 물론 수적 열세가 큰 변수로 작용했으나 비슷한 수비 성과를 낼 것이 유력하다. 그랜트(CB)-권완규(CB) 조합이 후방 중심축을 잡고 있으나 보다 공격력이 강한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지 의문이다. 멀티 실점까지 감안해야 하는 일정이다.
- 결장자 : 박재우(RB / C급), 크베시치(CAM / A급), 팔라시오스(RW / B급), 이광혁(LW / B급), 송민규(LW / A급)
나고야 그램퍼스 (조 1위 / 승승승승승)
최근 흐름이 상당하다. 앞선 5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마루야마(CB), 카나자키(FW)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이미 대체 자원들을 마련해뒀다. 스쿼드 근소 우세와 앞선 맞대결 대승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승리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수비 대처가 확실하다. 조별 리그서 단 1실점 허용에 그쳤다. 키모토(CB)-나카타니(CB) 센터백 조합이 전 경기 출전하며 퍼포먼스를 100% 끌어올렸다. 볼란치인 나가사와(CDM)와 이나가키(CDM) 또한 기민한 수비 가담으로 1차 저지선을 잘 세워주는 중이다. 상대에 일격을 당할 위험을 줄였다. 많아야 1실점만 내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로테이션이다. 이번 라운드가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직전 라운드서 포항이 실족한 덕분에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주전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을 처리하며 체력 문제가 불거진 상태다. 일부 포지션서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점수 차를 넉넉하게 벌리는데 애로가 많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 결장자 : 마루야마(CB / A급), 카나자키(FW / B급)
1. 최근 1경기 맞대결 : 1전 0승 0무 1패 0득점 3실점 (나고야 우세)
2. 포항 최근 5경기 홈 성적 : 5전 3승 2무 0패 (무실점 비율 : 60%, 무득점 비율 : 20%)
3. 나고야 최근 5경기 원정 성적 : 5전 3승 2무 패 (무실점 비율 : 100%, 무득점 비율 : 40%)
[bettingclosed] 0-1 (나고야 승)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포항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대두되는 상황서 공격 기복마저 쉽게 잡히지 않는다. 나고야가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1위를 확보한 나고야가 일부 로테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리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조호르 다룰 탁짐 vs 랏차부리
조호르 다룰 탁짐 (조 3위 / 패승패패패)
지난 라운드 나고야 전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물거품이 됐다. 사실상 이번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못한다.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압도하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승점 3점 확보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다행히 공격력이 상대에 비해 뛰어나다. 조별 리그 5경기서 3골을 올렸다. 앞선 라운드서도 ‘거함’ 나고야를 상대로 1득점을 따낸 바 있다. 후술하겠지만 상대는 수비적 운영이 유력하다. 보다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지속할 기반이 만들어졌다. 라시드(RW)와 수마레(LW), 우스만(RW, 최근 5경기 1골) 측면 조합이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후방 라인을 무너뜨리고, 침투까지 단행해 득점을 꾀한다. 1득점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수비적 움직임마저 뛰어나다. 마우리시오(CB)와 자푸안(CB) 등이 최후방 라인을 책임지고, 풀백들이 수비 시 적극적인 커버 플레이와 가담으로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무실점 도전 역시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 결장자 : 결장 정보 없음
랏차부리 (조 4위 / 패패패패무)
지난 라운드 포항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대회 첫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호르와 마찬가지로 일찍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동기 부여가 상당히 떨어진다. 승점 확보에 애로가 많다.
결국 지난 라운드서 성과를 낸 버티기 전술을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수비진 전력 누수는 없다. 기본 3-5-2 포메이션에서 윙백이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사실상 파이브백을 만든다. 수적 우세를 갖고 상대 공세를 막는데 능하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이다.
문제는 공격이다. 앞선 5경기서 전부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적 운영을 즐겨하는 탓에 앞선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늦다. 또한 공격진 경쟁력이 없다. 그나마 측면 역습에 주력하는데 이후 결정을 지어줘야 할 마푸쿠(FW)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스쿼드 뎁스가 얇아 활용할만한 대체 자원마저 부족하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 결장자 : 결장 정보 없음
1. 최근 1경기 맞대결 : 1전 1승 0무 0패 1득점 0실점 (조호르 우세)
2. 조호르 최근 5경기 홈 성적 : 5전 2승 0무 3패 (무실점 비율 : 40%, 무득점 비율 : 60%)
3. 랏차부리 최근 5경기 원정 성적 : 5전 1승 1무 3패 (무실점 비율 : 0%, 무득점 비율 : 80%)
[bettingclosed] 2-1 (조호르 승)
조호르가 근소 전력 우위와 앞선 맞대결 전적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친다. 물론 공격력이 월등하진 않지만 측면 조합의 날카로움은 주목할만하다. 랏차부리가 아무리 내려서도 이를 파훼할 힘은 충분하다. 다만 두 팀 모두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루한 공방전 속, ‘한 방’ 싸움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
감바 오사카 vs 탬파인스 로버스
감바 오사카 (조 2위 / 승승무무무)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3~4차전 치앙라이 2연전서 전부 무승부를 거뒀다. 전력 우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라운드 상대 탬파인스는 훨씬 낮은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지난 1차전서도 2-0 완승을 따낸 바 있다. 승기를 잡는데 문제가 없다.
공격진 전력이 상당하다. 주전 공격수 파트릭(FW, 최근 5경기 4골)이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파트릭과 출전 시간을 나눠 책임지는 페레이라(FW, 최근 5경기 2골) 역시 꾸준한 파괴력을 가져간다. 시라이(FW) 부상 공백이 있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어난 전력 누수라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멀티 득점 이상 생산을 꾀할만하다.
수비는 다소 불안하다. 지난 3라운드서 김영권(CB)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등, 중요 장면에서 실수가 반복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수비 부담을 덜었다. 후술하겠지만 탬파인스 빈공이 두드러지는 까닭이다. 스리백이 다시 안정감을 높이고, 중원 자원의 클린 시트 달성을 노려볼만하다.
- 결장자 : 이치모리(GK / B급), 시라이(FW / B급)
탬파인스 로버스 (조 4위 / 패패패패패)
3~4라운드 전북 전 연패로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애초부터 조 최하위 후보였다. 전력 열세가 그대로 성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큰 동기 부여도 찾기 힘들다. 고전 끝에 완패가 예상되는 이유다.
수비 붕괴가 심각하다. 앞선 4경기서 도합 16실점을 내줬다. 수비 라인이 한 번 무너지면 붕괴되는 경향이 짙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해 중원과 후방 숫자를 늘리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센터백 조합의 일대일 대응 저하와 풀백 조합의 라인 컨트롤 미숙이 발목을 잡는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대량 실점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공격 저항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주전 공격수 수파라노(RW)가 장기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한 상황서 직전 라운드 퇴장을 당한 하나피(CAM)마저 결장한다. 그나마 활용할만한 공격 선택지가 하나피를 필두로 하는 빠른 역습 전개인데,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 결장자 : 하나피(CAM / A급), 수파라노(RW / A급)
1. 최근 1경기 맞대결 : 1전 1승 0무 0패 2득점 0실점 (감바 오사카 우세)
2. 감바 오사카 최근 5경기 홈 성적 : 5전 3승 2무 0패 (무실점 비율 : 20%, 무득점 비율 : 0%)
3. 탬파인스 최근 5경기 원정 성적 : 5전 1승 1무 3패 (무실점 비율 : 20%, 무득점 비율 : 40%)
[bettingclosed] 3-1 (감바 오사카 승)
감바 오사카가 전력 우세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물론 최근 일정을 반복하며 후방 불안이 두드러지지만 확실한 공격 조합을 갖춘데다, 상대 전력을 감안했을 때, 큰 위기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탬파인스 빈공이 심각한 상황이라 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토프모■ 7월7일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경기 … 의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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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보냅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