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 세비야 vs 그라나다 > 분석
세비야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제2의 이니에스타' 페드리에게 원더골을 얻어맞고 0-1 분패를 당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2위에서 4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유로파리그 16강에서도 탈락 고배를 마시는 등 사실상 최악의 2022년 행보를 거듭 중인 모습이다. 이처럼 세비야가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져든 이유는 심각한 수준의 전력누수가 발생함에 따라 부상병동 스쿼드를 운용 중이기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말에도 MF 올리베르, DF 아쿠냐, 레키크의 출전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며, DF 몬티엘 역시 경고누적으로 추가 결장할 예정이다. 그 대신 전 아탈란타 에이스 MF 고메스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아쿠냐와 레키크가 모두 결장할 경우 스웨덴 국가대표 DF 아우구스틴손이 왼쪽 풀백 역할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벤치 옵션이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올 시즌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려 온 주포 FW 엔 네시리(3골)의 부활여부를 시즌 막바지의 최대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올 시즌 리그 홈경기 성적은 10승 4무로 현재까지 무패이며, 그라나다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참고로 세비야-그라나다의 맞대결은 세비야-베티스전의 뒤를 잇는 '작은 안달루시아 더비'로 분류된다.
그라나다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무승부로 돌려놓는 저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모레노 감독을 과감히 경질하고 토레시야 B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1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상황. 토레시야 감독이 모레노 감독의 점유율 축구를 버리고 마르티네스 감독 시절의 압박축구로 회귀를 시도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익숙한 스타일로 돌아감에 따라 주포 FW 몰리나(8골)가 11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부활포를 쏘아올리는 등 공격진의 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에 힘이 실린다. 단, 라요전의 극적인 무승부에는 상대 퇴장이란 변수가 있었다는 점,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라바, DF 네바가 추가 이탈함에 따라 주력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세비야 원정에서 이변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는다. 전력누수 여파가 허리진과 수비진에 집중되어 있어 세비야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현재 순위 16위,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만큼 어떻게든 무승부라도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2승 6무 7패로 부진한 양상이며, 세비야 원정에선 내리 3연패(0-2, 0-2, 1-2)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세비야: MF 페르난두(주전/부상), 수소(주전/부상), 올리베르(주전급/불투명), 딜레이니(백업/부상), DF 아쿠냐(주전/불투명), 레키크(주전급/불투명), 몬티엘(백업/징계).
그라나다: MF 로치나(주전/부상), 고날롱(주전/부상), 몬토로(주전급/부상), 라바(백업/부상), DF 네바(주전/부상), 아리아스(주전급/부상), 로사노(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세비야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주말 바르사전 내용이 나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부 부상자들 복귀와 함께 선발 라인업이 정상화된 세비야다. 반면 그라나다는 주력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 그 전력누수 여파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해 왔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홈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 베팅 Tip
- 일반: 세비야 승(추천:★★★★☆).
- 핸디캡: 세비야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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