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이탈리아 FA컵 < AC밀란 토리노 > 분석
AC밀란은 지난 주말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살레르니타나전(1-2)에 이어 심상치 않은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3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2위 유벤투스와 승점 동률인 만큼 오는 주말 레체와의 원정경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월드컵 이후 부상병동 스쿼드를 운용 중이라는 점, 오는 2월 토트넘과의 챔스 16강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코파 16강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어렵다고 봐야 할 듯. FW 레비치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1월 신입생 DF 티아브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 대신 MF 메시아스가 복귀할 예정이고, FW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훈련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총 9명의 1군 멤버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 중인 만큼 컵대회까지 욕심을 내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입장이다. 로테이션 가동 시 지난 주말 로마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MF 드 케털라에르, 브랑크스, 포베가, 아들리, DF 데스트 등을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토리노보다도 백업진이 엷다는 점은 이번 16강전의 커다란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토리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참고로 이번 코파 16강전은 홈&어웨이 방식이 아닌 밀란의 홈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토리노는 코파 이탈리아 32강에서 시타델라를 4-0으로 대파하고 무난히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4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10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월드컵 휴식기 직후 2연속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유리치 감독 휘하에서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반복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부상자들인 FW 펠레그리, DF 아이나 외에 추가 전력누수도 없다는 소식. 로테이션 가동 시 FW 카라모, MF 미라추크, 리치, DF 싱고, 지지, 로드리게스 등을 활용할 수 있어 1.5군의 퀄리티가 밀란보다 나을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면 주포 벨로티를 로마로 떠나보낸 뒤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력 및 결정력이 약화된 상태라는 점은 커다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주말 살레르니타나전(1-1)을 통해 부활포를 쏘아올린 FW 사나브리아가 주중 컵경기에서도 한 방을 터뜨려줘야 하는 입장이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1승 1무 3패로 홈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밀란 원정 기준으로도 최근 3경기 0-2 패, 0-0 무(컵), 0-1 패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AC밀란: FW 레비치(주전급/부상), 오리기(백업/부상), 이브라히모비치(백업/부상), MF 크루니치(백업/부상), DF 키예르(주전/부상), 플로렌지(주전급/부상), 티아브(백업/징계), 발로-투레(백업/불투명), GK 메뇽(주전/부상).
토리노: FW 펠레그리(백업/부상), DF 아이나(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AC밀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리그 및 챔스에 비해 뒷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코파 이탈리아다. 부상병동 스쿼드를 운용 중인 밀란이 로테이션 가동 시 라인업이 크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 토리노의 백업진이 도리어 두텁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홈 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토리노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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