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U-23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태국과 첫경기를 치른 뒤 쿠웨이트, 한국을 차례로 상대함으로써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상황. 2018년 대회 16강에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게 0-1로 분패, 8강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었다. 지난 해 U-23 서아시아선수권 당시 시리아(2-1), 사우디(0-2)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2024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일본과 팔레스타인에게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두 명의 베테랑 DF 모하메드, 다이프를 발탁한 만큼 수비적으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 공격진에선 지난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활약했던 FW 압둘-카림, MF 압델-카윰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태국에 비해 전력이 크게 밀리는 것으로 관측되진 않는다. 이미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전력이 있는 FW 알 주반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다. 태국 상대로는 2020년 당시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0-5 대패를 당했던 전적이 있다. 단, 이전 세대의 맞대결이자 원정경기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방글라데시에게 밀려 탈락하는 대굴욕을 당했다. 5년 만에 치르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상황. 얼마 전에 열린 2024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필리핀(5-0), 방글라데시(3-0), 말레이시아(1-0)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한 뒤 본선 진출과 동시에 아시안게임에 합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록 와일드카드는 발탁하지 않았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경쟁력이 강해 보인다. 아시안컵 예선 4골을 몰아쳤던 MF 토드사닛(무앙통)이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이며, 18세 신성 FW 부라파(촌부리)는 태국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유일한 유럽파 MF 라타나폼(로이번) 역시 요주의 인물로 손꼽을 수 있을 듯. 오는 21일 E조 최강팀 한국을 상대할 예정인 만큼 바레인 상대로는 첫승 신고를 위해 초반부터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의 모든 경기는 개최국 중국에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바레인U23: FW 알 주반(주전/명단제외).
태국U23: -
# 결과 및 흐름 예상
태국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방글라데시에게 발목을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경험했던 태국이다. 5년 만의 명예회복 의지가 남다르다는 점, 이번 U-23 세대의 선수구성이 준수해 보인다는 점, U-23 아시안컵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전 세대보다 전력이 약화된 바레인 상대로 승산이 충분해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태국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9월 19일 아시안게임 <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 분석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주 2024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가볍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레바논, 캄보디아, 몽골과 함께 행운의 J조에 편성된 만큼 마땅히 거둬야 할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을 듯. 팀 사기가 크게 올라간 채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경기를 치르게 됐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공교롭게도 첫경기부터 이웃 라이벌이자 앙숙 이란을 만나게 된 만큼 초반부터 총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FW 알 부라이칸(지난 시즌 사우디리그 17골)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지난 2022 월드컵에 참가했던 FW 아시리(알 아흘리), 사우디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MF 알 주와이르(알 힐랄)를 비롯한 일부 성인 레벨의 영건들 존재가 눈에 띈다. 알 부라이칸이 빠진 최전방 원톱 자리는 지난 6월 툴롱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호평을 받았던 FW 마란(알 나스르)이 책임지게 될 듯. 지난 2018년 대회 8강에서 일본에게 1-2로 패하며 탈락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선 황금세대를 앞세워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릴 예정이다. 이란 U-23 대표팀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은 지난 주 2024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밀려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우디와 달리 팀 사기가 크게 꺾인 채로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의 16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하는 등 23세 이하 레벨에서의 경쟁력이 좋지 못한 상태다. 단, 전원 23세 이하 선수들로 스쿼드를 편성한 사우디와 달리 두 명의 베테랑 FW 모하타리, GK 호세이니(이상 에스테그랄)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이란 걸프리그 4골에 그쳤던 모하타리는 후배들을 이끌고 팀의 주포 역할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페르세폴리스가 기대하는 유망주 MF 살마니(등번호 10)가 에이스로서 어느 정도 역량을 보여줄지 여부도 중요한 관건이다. 이미 성인 대표팀에 차출된 FW 사야드마네쉬, MF 호세인자데흐, 에슬라미, 사데기 등이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객관적 전력은 사우디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시안게임에선 2002년 금메달, 2006년 동메달, 2010년 4강 등 꾸준한 강세를 보여오다가 2014년 대회부터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사우디U23: FW 알 부라이칸(주전/명단제외).
이란U23: FW 사야드마네쉬(핵심전력/명단제외), MF 호세인자데흐(주전/명단제외), 에슬라미(주전/명단제외), 사데기(주전급/명단제외).
# 결과 및 흐름 예상
사우디 아라비아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지난 주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충격의 탈락 고배를 마신 이란이다. 중동 최고의 영건 공격수 FW 사야드마네쉬를 비롯한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태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스쿼드가 도리어 탄탄해 보이는 만큼 앙숙 이란을 잡고 첫승을 신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역배당 혹은 패스.
- 핸디캡: 사우디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9월 19일 아시안게임 < 한국 쿠웨이트 > 분석
2014, 2018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한국 U-24 대표팀이 사상 최초의 3연패 위업 달성을 노린다. 새 역사 창조를 위해 MF 백승호, DF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와일드카드로 소집하는 한편 에이스 MF 이강인(PSG)까지 끈질긴 구애 끝에 아시안게임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한 상황. 이강인은 군 면제를 위한 '병역로이드' 효과를 앞세워 2018년 대회의 손흥민-김민재에 이어 최상의 동기부여를 나타낼 전망이다. 단, 이번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경기에는 결장한다는 소식. PSG-도르트문트 챔스 첫경기 일정이 끝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세컨드톱 위치에서 최상의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는 MF 정우영이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이다. 양날개는 K리그 정상급 윙어들인 송민규-엄원상이 책임지게 될 듯. 다른 포지션에 비해 최전방 원톱 자리가 조금 약해 보이지만, '제2의 조규성' FW 박재용(전북)이 아시안게임 레벨에선 무난히 주포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파 9번 유형의 공격수는 아니지만 최근 골감각이 절정인 FW 조영욱(김천)을 원톱으로 앞세울 가능성도 희박하진 않아 보인다. 쿠웨이트 U-23 대표팀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쿠웨이트는 지난 주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이라크의 뒤를 이어 F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동티모르(4-0), 마카오(3-0), 이라크(2-2)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단, 동티모르와 마카오가 아시아 최약체 팀들인 만큼 U-23 대표팀이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인재풀의 한계로 인해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포르투갈 출신 페이세 감독 휘하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미 성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FW 알 파니니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만큼 FW 알 아와디가 주포 역할을 수행하게 될 듯. 알 아와디는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3경기 4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골감각이 좋은 상태다. 단, FW 카밀, DF 함단 등 성인 대표팀 레벨의 젊은 스타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상대로 이변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는다. 23세 이하 레벨에서 동아시아팀 상대로는 2014년 아시안게임 일본전 대패(1-4) 이후 9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참고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는 모두 개최국 중국에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한국U23: MF 이강인(핵심전력/명단제외).
쿠웨이트U23: FW 알 파니니(주전/명단제외), 카밀(주전급/명단제외), DF 함단(주전/명단제외).
# 한국 예상 라인업
4-2-3-1: 이광연 - 최준, 박진섭, 이한범, 설영우 - 백승호, 홍현석 - 송민규, 정우영, 엄원상 - 박재용(조영욱).
# 결과 및 흐름 예상
한국의 6:4 우세를 예상. 얼마 전 한국 U-22 대표팀이 거듭 졸전을 펼쳐 황선홍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져 있는 U-24 대표팀이다. 단, 에이스 이강인이 빠졌음에도 아시안게임 스쿼드가 U-22 대표팀보다 훨씬 호화롭다는 점, 엄원상을 비롯한 성인 레벨의 선수들이 웬만한 약팀의 수비진을 크게 괴롭힐 여지가 많다는 점, 와일드카드 3명을 꽉 채워 발탁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쿠웨이트에게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한국 승(추천:★★★★☆).
- 핸디캡: 한국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 혹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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