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모■ 3월2일 NBA 미국프로농구 전경기 해외 농구 추천 분석

올랜도 vs 댈러스

올랜도는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 동부의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8번째 경기 도중 주전 포인트 가드 마켈 펄츠가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올랜도는 가파른 내리막을 타는 중. 2월 초에는 주전 포워드 애런 고든이 부상을 당해 한달 이상 쉬게 됐다. 작년 여름에 수술을 받은 주전 포워드 조나단 아이잭까지 포함하면 팀 전력의 절반이 사라진 셈이다. 그 결과 이 팀은 또 다시 올스타 센터 니콜라 부세비치 한 명에게 모든 걸 의존하는 원맨팀이 되고 말았다.

댈러스는 올 시즌에도 루카 돈치치가 MVP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부상 때문에 뒤늦게 합류한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가 돈치치를 거들면서 경쟁력을 회복한 상황. 시즌 초반에는 포르징기스의 부상과 팀 내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는 등의 변수로 인해 고전했지만, 정상 전력을 회복한 이후로는 지난 시즌만큼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00% 전력의 댈러스는 서부에서도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이다.

올랜도는 13승 21패(평균 104.9득점-111.6실점)로 동부 13위, 댈러스는 16승 16패(평균 112.0득점-113.0실점)로 서부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올랜도는 승률 5할 이상의 강팀을 상대로 3승 14패를 기록, 일정 수준 이상의 팀에겐 심각한 약점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1월 올랜도는 댈러스 원정에서 98-112로 패한바 있다. 이번에는 홈경기의 이점을 지니고 있지만, 상황은 그때보다 더 나쁘다. 올랜도는 애런 고든과 콜 앤서니 등 주전 멤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반면, 댈러스는 당시 부상 중이었던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가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vs 인디애나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벤 시먼스가 수비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으며,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확률 좋은 슈터로 거듭나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베테랑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해 골 밑을 강화한 것도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 특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엠비드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동부 4위에 오른 강팀이며, 올 시즌도 초반 기세가 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두 가지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주전 포워드 T.J. 워렌이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됐다. 빅터 올라디포를 대신해 트레이드로로 영입한 캐리스 르버트는 신체 검사 결과 신장에 문제가 발견되어 치료 중이다. 그렇게 두 명의 주전 멤버를 잃은 이후로는 경기력이 대폭 하락했다. 나머지 3명의 주전 멤버(도만타스 사보니스, 마일스 터너, 말콤 브록든)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동부의 최상위권을 노리기엔 조금 아쉽다.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14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팀앋. 문제는 원투펀치인 조엘 엠비드(30.0득점 11.3리바)와 토바이어스 해리스(20.2득점 7.5리바)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 인디애나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평균 111.0득점-111.6실점)를 기록, 5할 승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기존의 부상자들이 여전한 가운데 에이스 말콤 브록든(21.4득점 6.4어시)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양 팀 모두 부상으로 인한 변수가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엠비드의 출전 여부다. 그만 나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이 필라델피아의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엠비드가 결장하면 정 반대 상황이 된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빠진 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 

뉴올리언스 vs 유타

뉴올리언스는 3~5번 포지션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올스타급으로 성장한 브랜든 잉그램과 괴물 신예 자이언 윌리엄슨이 3~4번 포지션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 그리고 센터 스티븐 아담스는 리그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가장 잘 잡는 선수 중 하나다. 론조 볼도 올 시즌 슈팅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아직은 덜 다듬어진 느낌이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나아지는 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의 유타는 예년보다 더 강해졌다. 지난 시즌의 주전 멤버 5명과 식스맨 조던 클락슨이 그대로 손발을 맞추고 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루디 고베어는 여전히 든든한 골 밑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에이스 도노반 미첼은 효율적인 스코어러가 되어가고 있다. 마이크 콘리와 클락슨 등도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상을 보여주는 중. 기본적으로 수비가 든든한 팀이라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내는 편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뉴올리언스를 기준으로 2전 2패. 각각 16점 차, 11점 차의 일방적인 패배였다. 뉴올리언스에는 페인트존 득점 1위 자이언 윌리엄슨(25.5득점 7.1리바)이 있다. 그러나 유타에는 리그 최고의 림 프로텍터 루디 고베어(14.0득점 13.4리바 2.7블록슛)가 있다. 뉴올리언스가 상성 면에서 유타에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올 시즌의 유타는 3점 능력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뉴올리언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평균 122.7득점-124.5실점), 유타는 8승 2패(평균 120.9득점-108.4실점)를 기록 중이다. 

샌안토니오 vs 브루클린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다. 에이스 더마 데로잔의 득점은 예년보다 많이 줄었지만, 어시스트 숫자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디존테 머레이, 켈던 존슨, 로니 워커, 패티 밀스 등 14~15점을 넣어주는 선수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두려움 없이 3점을 던지는 팀. 그레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망했던 이 팀을 다시 수준급 강호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두 명의 슈퍼스타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시즌 도중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 명의 슈퍼스타인 제임스 하든을 영입해 역대급 빅3 구축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팀 수비의 핵심을 담당하는 센터 제럿 앨런(클리블랜드) 등이 팀을 떠났다는 점이다. NBA 역사상 손꼽을만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지만, 대신 수비는 허점 투성이다. 스티브 내쉬 감독, 마이크 댄토니 코치, 그리고 어빙과 하든까지, 수비에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인물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켈던 존슨과 데릭 화이트, 그리고 루디 게이 등이 코로나 프로토콜에 의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2명과 식스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 브루클린도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쉬고 있다. 제프 그린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그러나 이 팀에는 제임스 하든과 카이리 어빙이라는 두 명의 슈퍼스타급 사령탑이 존재한다. 일단 이들 두 명만 출전하더라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샌안토니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버텨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 브루클린은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8연승이 중단됐다. 어빙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경기는 문제 없이 출전한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브루클린의 엄엉난 공격력이 발휘될 것으로 보이며, 샌안토니오가 현재 전력으로 그걸 감당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시카고 vs 덴버

시카고는 에이스 잭 라빈이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원래도 득점 생산성이 좋은 슈터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효율성까지 갖추면서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장신 포워드 로리 마카넨이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식스맨 겸 수비의 핵 오토 포터 주니어도 항상 들락날락한다. 그로 인한 전력 손실이 상당히 크고, 수비는 거의 자동문 수준이다. 덕분에 거의 매 경기마다 많은 점수를 주고 받는 편이다.

덴버는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이들이 벌써 몇 년째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호흡이 상당히 좋다. 주전 멤버 전원이 패싱 센스가 좋고, 3점을 던질 수 있다. 그 중심이 되는 '만능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시즌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며, 벤치 멤버들도 수준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카고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평균 113.8득점-111.8실점)를 기록, 조금씩 승률을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가고 있다. 덴버도 최근 10경기 기록은 6승 4패(평균 116.1득점-107.7실점)이며, 경기 내용은 시카고보다 훨씬 좋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 요인도 양 팀 다 비슷하다. 똑같이 포워드 라인에 부상자가 발생해 전력이 약화된 상태.

홈경기의 이점을 논하기엔 상대가 너무 강하다. 동부의 중위권 팀이 서부의 상위권 팀을 상대한다는 건 이미 그 자체로 지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으며, 시카고는 리그에서 가장 턴오버가 많은 팀 중 하나다. 잭 라빈 보다는 니콜라 요키치가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더 크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가를 듯. 그러나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건 힘들어 보인다. 

휴스턴 vs 클리블랜드

휴스턴은 골칫덩이였던 제임스 하든을 트레이드로 떠나 보내면서 팀 개편에 착수했다. 포인트가드 존 월, 스윙맨 빅터 올라디포, 센터 크리스찬 우드, 그리고 식스맨 에릭 고든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곧바로 반등하는 듯했다. 문제는 그 중 우드가 큰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것. 우드는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던 리그에서 몇 안 되는 센터였고,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그 자리를 대신하던 왕년의 슈퍼스타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방출하면서 팀 내 센터 자원이 사라진 상태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에 대한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며, 그에 따라 현재 드러먼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백업 센터 자렛 엘런이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드러먼드의 공-수 공헌도를 고려하면 이는 매우 큰 손실이다. 에이스 콜린 섹스턴은 기복이 굉장히 심해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잘하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였는데, 지금은 뚜렷한 하락세를 타는 중.

대체 무슨 이유로 휴스턴이 정배당을 받은 건지 궁금하다. 휴스턴은 현재 11연패(평균 101.5득점-119.8실점)를 기록 중이다. 에이스 크리스찬 우드(23.0득점 10.2리바)의 부상 이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휴스턴은 일주일 전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96-112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바 있으며, 전날 멤피스전(84-133 패)에 이은 백투백 일정이다.

클리블랜드는 10연패 후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도 휴스턴보다 낫고,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배당률이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경기다. 

포틀랜드 vs 샬럿

포틀랜드는 팀의 주전 센터 유서프 너키치가 손목 부상을 당해 6주 아웃 판정을 받은 직후,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던 C.J. 맥컬럼(26.7득점 5.0어시)까지 발 골절 부상으로 한달 이상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 결과 그 결과 팀의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진 상태가 됐고,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릴라드가 각성하면서 또 다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리그 최고를 논하는 에이스의 존재감은 클러치 상황에서 특히 빛난다.

샬럿은 FA로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가 기대했던 대로 에이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전체 3순위로 뽑은 신인 가드 라멜로 볼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해의 신인' 수상이 유력하다. 그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지난 시즌의 에이스였던 테리 로지어는 훨씬 더 효율적인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4~5번 포지션이 너무 약하다는 점이다. 상대 팀에 좋은 빅맨이 있으면 그 한 명을 막지 못해 골 밑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3명의 가드와 헤이워드 덕에 동부에선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틀랜드는 2008-2009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샬럿과의 홈경기에서 12전 전승(평균 110.3득점-91.6실점)을 기록했다. 포틀랜드가 최근 4연패를 당한 건 서부의 강팀들을 연달아 만났기 때문. 샬럿을 상대로는 데미안 릴라드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다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샬럿은 전날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를 127-126, 1점 차로 꺾었다. 체력 소모가 큰 상황에서의 백투백 일정이다. 그러나 최근 샬럿의 경기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특히 신인 가드 라멜로 볼의 활약이 돋보인다. 설령 지더라도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