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EPL 프리미어리그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첼시 > 분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널 원정에서 믿었던 페르난데스가 PK를 실축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보다 후반전에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뻔했으나, 페르난데스의 PK 실축과 함께 모든 흐름이 말리고 말았던 한 판이었다. 앞으로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6위, 4위 아스널과 승점 6점 차로 산술적으로는 챔스 진출이 가능한 만큼 아직 절망적인 단계는 아닌 듯 보인다. 단, 리버풀전(0-4)에 이어 아스널전(1-3)에서도 대량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등 강팀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상당히 어두운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산초(3골), DF 매과이어, 완비사카마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FW 카바니(2골), MF 프레드(4골 4도움), 포그바(1골 9도움), DF 쇼 등은 여전히 부상 중이다. 중원에서 33세 노장 MF 마티치의 과부하 조짐이 엿보인다는 점, 중앙 수비진이 허튼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첼시전에서도 무실점 경기는 어렵다고 봐야 할 듯.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FW 호날두(16골 3도움)의 한 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도중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 최악의 한 수로 작용한 듯한 모습이다. 올 시즌 홈 성적은 9승 4무 4패로 나쁘지 않은 상태이며, 첼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첼시는 홈에서 웨스트햄을 1-0으로 잡고 아스널전 패배(2-4) 후유증을 곧바로 씻어냈다.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3위, 5위 토트넘보다 승점 7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6위 맨유를 원정에서 잡아낼 경우 챔스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챔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보다 폼이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지만, 팀 완성도나 조직력 면에선 여전히 맨유보다 두 수 정도는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첼시의 최근 부진은 클럽 월드컵 이후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팀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고, 중요한 순간에 줄부상 악재까지 겹친 탓이 크다고 봐야 한다. 챔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어느 정도 본 궤도에 올라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적어도 맨유보다는 나은 흐름을 유지 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DF 뤼디거, 제임스는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 로테이션 가동 시에는 주말 웨스트햄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루카쿠(5골), MF 풀리식(5골), 지예흐(4골), 사울, DF 사르 중 2-3명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루카쿠가 경기 내외적으로 잡음을 일으키며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소속팀 맨유 상대로는 부메랑 한 방을 작렬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시즌 리그 원정경기 성적은 11승 3무 2패로 강세가 돋보이며, 맨유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0-4 패, 0-0 무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맨유: FW 산초(주전/불투명), 카바니(주전급/부상), MF 프레드(주전/부상), 포그바(주전/부상), DF 매과이어(주전/부상), 쇼(주전/부상), 완비사카(주전/불투명).
첼시: FW 허드슨-오도이(백업/불투명), MF 코바치치(주전급/부상), 바클리(백업/코로나의심), DF 칠웰(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첼시의 6:4 우세를 예상. 최악의 경기력 난조에 추가 전력누수까지 겹친 맨유다. 특히 미드필드진의 악재로 인해 첼시와의 중원 싸움에서 열세로 몰릴 우려감이 크다고 본다. 맨유가 투헬 감독의 첼시에게 비교적 강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되겠으나, 최근 폼으로 첼시를 잡아내긴 아무래도 어려워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첼시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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