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이적하고 싶었길래…라이벌 팀 유니폼 입고 출근한 축구선수

벨기에 프로축구 로얄 앤트워프 공격수 디디에 람켈 제(24)가 이적하고 싶은 마음에 라이벌 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근한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람켈 제는 지난 4일 안더레흐트 유니폼을 입고 팀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로 보내 달라는 일종의 시위였다. 람켈 제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리스로 가고 싶다”며 “이미 파나티나이코스와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커리어를 망치지 말아달라”며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 안전요원에게 출입을 저지당하는 람켈 제. 트위터 갈무리
물론 구단 안전요원은 안더레흐트 유니폼을 입은 람켈 제를 저지해 출입을 막았다.

람켈 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적을 시켜주지 않으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앤트워프와 지역 라이벌인 베이르스호트의 유니폼을 입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구단과 계약을 존중하지 않고 프로의식이 결여된 행동에 논란이 불어났고 람켈 제는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나는 클럽과 앤트워프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들은 정말 아름답고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